연구개발 중심의 주요 제약 바이오기업 41개사가 신약 파이프라인만 336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1곳당 8.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셈으로, 이중 사노피가 가장 많은 6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연구개발백서’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사노피는 간암 6개, 당뇨 11개, 항악성종양제 6개 등 총 6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으로는 GC녹십자의 신약파이프라인이 2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미약품이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약효군으로 분류하면 종양치료제 등의 ‘조직세포의 기능용 의약품’이 전체의 26.2%인 88개에 달하는 등 가장 많았다. 이어 기관계용 의약품 24.4%(82개), 신경계 감각기관용 의약품 19%(64개), 대사성 의약품 17.9%(60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 12.5%(42개) 등으로 많았다.

R&D 단계별로는 NDA(신약승인신청) 완료단계의 파이프라인이 45개였고 NDA 신청단계가 1개, 임상3상 시험단계가 34개, 임상2상 시험단계 41개, 임상 1상 40개 등 임상시험단계가 115개였다. 그 외 IND(임상시험계획) 단계 5개를 포함한 비임상단계 75개, 후보물질도출 단계 56개, 선도물질도출관계 44개 등 탐색단계가 100개로 나타났다.

이중 NDA 완료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로 36개를 보유했고 다음이 6개를 보유한 일양약품이었다.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 역시 사노피로 총 20개를 보유하고 있었고 GC녹십자 15개, 한미약품도 14개를 보유했다.

이러한 제약기업들은 신약 파이프라인 1개당 평균 33.9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었다. 총 41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비공개 104개를 제외한 232개의 파이프라인은 연구개발비로 총 8,080억원이 투자된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개발비 중 정부지원금은 단 21%인 1,698억원에 그쳐 정부의 지원비중이 매우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도 화합물신약의 경우 1개당 평균 43.7억원이 투자된 반면, 바이오신약은 1개당 평균 24.9억원, 천연물신약은 23.6억원 등으로 유효물질 유래별 차이가 컸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신약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매년 평균 2.4건의 신약이 품목(시판)허가를 받고 있는 추세다. 2011년에는 6품목이 시판허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총 36개 기업에서 허가승인을 받은 신약은 총 46개 품목이며 이중 화합물신약이 67.4%에 달했다.

약효군으로는 중추신경계용약 17.4%에 이어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소화기관용약 순으로 많았다. 신약개발이 성공하는데 까지는 평균 9.3년이 소요되지만 화합물신약은 9.4년, 천연물신약은 8.2년, 바이오신약은 10년 등 차이를 보였다.

또 신약 1개가 개발되는데까지는 평균 305.7억원이 투자됐지만 개발에 성공한 신약 중 절반(54.3%)인 25개만 정부지원을 받았을 뿐 그 외에는 전적으로 기업 자체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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