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약산업이 국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채용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 연간 고용인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물론 타 산업에 비해 여성 고용이 증가하고 평균 연령도 37.4세로 젊어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계 근무자수는 9만7,336명으로 2011년 7만4,477명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근로자의 35.2%가 생산직으로, 2011년 32.6%에 비해 늘어난 반면 영업직의 비율은 줄었다. 지난해 26%였던 2만5,263명의 영업직은 같은 기간 33%보다 비중이 줄어든 것.

전체 비중은 생산직이 많지만 연구직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연구직은 지난해 1만188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돼 전체의 12.2%를 차지, 11.8%였던 2011년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지난해 9만7336명이 근무하면서 최근 5년간 증가율이 무려 8.6%에 달하는 등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체 산업의 평균 고용 증가율이 3.6%, 제조업이 1.1%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수치다 .

이처럼 의약품 산업은 자동차 및 반도체와도 유사한 고용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했을 때 자동차 분야 고용인원은 지난해 49만6000명으로 2014년 45만6000명에 비해 8.8% 늘었다.

그 외 반도체 인원이 지난해 12만8000명으로 8.5%, 전자가 22만6000명으로 6.6%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9만7336명이 종사하고 있는 의약품 분야는 이제 국가 핵심산업과 고용증가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 반면, 철강산업은 2014년 11만명 이후 2.7% 감소한 10만7000명에 그쳤다.

무엇보다 의약품 관련 산업의 종사자는 다른 제조업에 비해 젊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전자분야를 포함한 제조업 24개 분야에서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제조업’ 분야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37.4세로 2번째로 젊었다.

제약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고용의 안정화도 빠른 속도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의약품 분야 근로자 중 정규직의 비율은 무려 94.9%에 달한 것. 전체 산업의 정규직 비율이 67.1%이고 이중 제조업의 정규직 비율이 87%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고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의 비율도 커지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여성 종사자 수가 0.4% 줄었지만 제약은 오히려 10.5% 늘었고 전체 산업의 여성 증가율 5.6%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2018년 제약산업의 연구직은 남성이 6180명, 여성이 5704명으로 성별 비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여성 채용도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향후 제약업계에는 연평균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제조업에 대한 취업자수 전망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3.4%로 전체 제조업에서 가장 높았다. 고용자 수로만 따지면 2만400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