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이 치료전력이 없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했다.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을 통해 치료 전력이 없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티쎈트릭은 2016년 방광암 2차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승인을 획득했지만, 이듬해 치료전력이 없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효과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임상결과는 티쎈트릭 병용요법이 방광암 1차 치료제로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로, 면역치료제와 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더했다는 게 사측의 평가.

특히 방광암과 관련해 PD-1/ PD-L1 계열 약물 중 처음으로 긍정적인 3상 임상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티쎈트릭은 현재 출시되어 있는 면역항암제 가운데 방광암 적응증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D-1/ PD-L1 계열 면역항암제 6개 중 5개가 방광암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으나 매출은 다른 종양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로슈는 이번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FDA와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초기 및 진행성 방광암에 대해 티쎈트릭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 4건을 진행 중에 있으며, 폐암, 비뇨생식기암, 피부암, 유방암, 위장암, 부인과암, 두경부암과 관련해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다수의 임상시험도 실시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