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 7,311만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도 40억 7,126만달러(4조 6,025억원) 대비 14.8%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33.4%를 기록하면서 수출에서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국내 제약사의 생산실적 1위는 한미약품으로 지난해 9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종근당이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 29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의약품‧의약외품 생산, 수출입 및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21조 1,054억원으로 전년(20조 3,580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고,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14~‘18년) 의약품 분야 연평균성장률이 6.5%로 전체 제조업(4.4%) 대비 2.1%P 높은 성장세를 보인 수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중심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미국‧독일 등 선진국과 대만·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 큰 폭 성장 ▲바이오의약품 수출 강세로 4년 연속 흑자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18조 5,438억원으로 전년(17조 5,510억원) 대비 5.7%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5,616억원으로 전년(2조 8,070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이 15조 5,852억원(84.0%), 일반의약품은 2조 9,586억원(16.0%)이 생산되는 등 전문약의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문약의 생산품목도 지난해 1만4,203개로 전년도(1만3,639개)에 비해 564개 품목이 늘어났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9,07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9.5%의 매출을 올린 수치로, 그 뒤를 ’종근당’(8,172억원), ’셀트리온’(7,259억원), ’대웅제약’(6,926억원) 순으로 뒤쫓고 있다.

완제의약품은 면역글로불린제제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1,002억원)가 지난해 7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95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75㎎’(811억원)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원액’(2,904억원)이 1위로 올라섰으며, ‘트룩시마원액’(2,112억원), ‘램시마원액’(1,452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현황을 보면, 총 수출액 46억 7,311만달러(5조 1,431억원) 중 바이오의약품이 33.4%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부분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억 244만달러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독일(4억 6,070만달러), 일본(4억 5,686만달러), 중국(4억 317만달러), 터키(3억 8,534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3억 8,600만달러, 4,364억원) 대비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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