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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팜스탁] 日 경제도발 및 美 WTO 압박, 국내 증시 '경고등'
[위클리 팜스탁] 日 경제도발 및 美 WTO 압박, 국내 증시 '경고등'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9.07.2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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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실적 발표, 韓 바이오 성장성 판가름…반전 '신호탄' 여부 주목
美 FOMC 금리인하, 단기 반등 후 하락세 이어질 듯
일본, 중국증시는 상승 국면...정부 부양책 ‘절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일본발 경제압박에 美 트럼프 대통령의 WTO 개도국 제외 요구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증시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주 역시 이렇다 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예정된 화이자의 실적 발표가 국내 제약바이오주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오는 31일 예고된 美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로 반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는 이미 예측 가능했던 일로 평가되는 만큼 단기 반등 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지난주 국내 증시는 예상대로 일본과의 수출 규제 논쟁과 미중 무역 안보 갈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주 각각 –1.3%, -4.4% 하락으로 마감했고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2.8%, -5.8%로 급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의약품지수와 코스닥제약지수 구성 120개 기업 중 오직 종근당바이오(1.5%)와 셀트리온(0.3%) 2종목만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의 제약바이오 침체 국면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해외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와는 달리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다우 0.1%, 일본니케이 0.9%, 독일닥스 1.3%, 중국상해종합 0.7%등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것.

주목할 점은 지난주 급락한 국내 증시 상황과는 달리, 일본과 중국의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조속히 정부가 증시부양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주 거래소에서 약 8,000억원을 매수했지만 의약품업종에서는 약 500억 원 규모를 매도하면서 제약바이오주 하락을 부채질 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제약·바이오 업종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정들이 잇따라 예고돼 있어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먼저 미국과 중국이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대면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혜택을 누리는 것을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고,  중국 역시 자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나 유예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국간 협상에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30~31일 열리는 美 FOMC의 회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인 결과 폭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화이자의 2분기 실적 발표도 향후 국내 증시 등락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화이자의 실적에 따라 하반기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램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화이자 '엔브렐'의 시장점유율 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30일, 일동홀딩스의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도 중견 제약사들의 실적 추세와 관련해 흐름 진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해외 주요 단신

지난주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4% 오른 상태로 마감됐다. 바이오젠의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실적 장세를 견인한 것. 바이오젠의 매출은 36억1700만달러(약 4조28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7.74% 상승했고, 시장전망치인 34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또 EPS(주당순이익)는 9.15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7.76% 대폭 상승하면서 주가는 주간 2.9%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마케팅 파트너인 바이오젠은 삼성이 개발한 ‘베네팔리(오리지널 화이자 엔브렐)’, ‘임랄디(애브비 휴미라)’, ‘플릭사비(얀센 레미케이드)’ 3종 제품에 대해 유럽연합(EU) 5개국에서 2분기 매출 수직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3개 제품의 판매액은 각각 1억2030만달러(약 1400억원), 4730만달러(약 560억원), 1680만달러(약 200억원)였다. 

한편, 美 상원은 현재 의약품 가격인상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제약사들의 의약품 가격인상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은 美 연방 정부의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 지출이 향후 10년간 850억달러(약 100조원)가 절감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제약협회(PhRMA)는 만약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제약업계가 1,500억 달러(약 178조원) 이상의 R&D 여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주 주목 기업

이번주 관심 종목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양대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여기에는 해외 빅파마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실제로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2분기 유럽 매출이 급감했다. 회사는 실적발표를 통해 허셉틴의 올 상반기 유럽 판매고는 5억6800만프랑(약 6,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0억7,600만프랑보다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툭산의 상반기 유럽 매출도 3억2300만프랑(약 3,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로슈의 매출 감소는 셀트리온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셀트리온 ‘허쥬마’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30일(현지시간) 화이자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셀트리온 램시마의 최종적인 시장 점유율 추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기업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고된 종근당바이오로,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회사는 1.5%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회사는 항생제 원료 수출과 당뇨병치료제 원료 매출을 주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2.2% 늘어난 실적 예상치가 발표됐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5.3% 성장한 330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39.3%(9억원) 증가했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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