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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 75만원...OECD 평균 상회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 75만원...OECD 평균 상회
  • 양금덕 기자
  • 승인 2019.07.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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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19' 결과 공개...항우울제 소비 적어
임상의사수 적은데 비해 병상수, 장비수 많아...1인당 외래일수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34달러(한화 74만5267원)으로, 전년도 589달러에 비해 45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OECD보건통계'는 건강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이 DB는 회원국의 보건수준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국가별 수준 비교와 각국의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OECD 평균 472.6 US$PPP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634.0 US$PPP로 161.4 US$PPP가 많았다. 'PPP'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Purchasing Power Parity)을 의미한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1인당 약 74만5,267원을 의약품 판매에 지불하는데 비해 OECD 국가는 각국의 물가수준 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보다 18만9,726원을 적게 쓴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6년과 비교했을때 의약품 판매액이 44달러 늘었다. 같은 기준으로 2016년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589.1 US$PPP였고 OECD평균은 448.9 US$PPP였다. 지난 2017년 의약품 판매액이 급증하면서 OECD국가 평균과의 판매액 차이도 140.2달러에서 161.4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2017년에 가장 많은 의약품 판매액을 기록한 국가는 그리스로 751.5 US$PPP이며, 벨기에(736.2), 체코(692.1), 캐나다(647.9)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 주요 의약품 소비량은 항우울제가 OECD평균 63DDD/천명/일(이하 DID)으로 우리나라는 1/3 수준인 22 DID에 그쳤다. 항생제는 OECD 평균 19.1DID의 약 1.8배인 32 DID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임상의사수(한의사 포함)는 2017년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은데 비해 의사 1인당 외래 진료건수는 16.6회로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으로 보면,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수는 3.4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3명이었으며, 오스트리아는 5.2명으로 임상의사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노르웨이도 4.7명 수준인데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스코(2.4명) 등은 의사수가 적었다.

간호인력 역시 우리나라는 OECD평균 인구 1000명당 9.0명인데 비해 6.9명으로 나타나 2.1명이 적었다.

반면 병상수는 인구 1000명을 기준으로 12.3개로 일본 13.1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국가다. OECD 평균으로는 4.7개인만큼 평균의 3배 수준이나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7%씩 증가하고 있다. 급성기치료 병상이 0.4%증가한데 비해 장기요양병상이 9.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병상수만큼이나 의료장비 또한 OECD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자기공명영상(MRI) 보유대수는 인구 100만명 당 29.1대였고,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케너)는 인구 100만명 당 38.2대로 OECD 평균인 17.4대, 27.8대 보다 많은 것.

우리나라는 외래진료 횟수가 OECD 국가 중 최고로 많은 나라로 기록됐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가 연간 16.6회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평균 7.1회보다도 2.3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역시 우리나라처럼 임상의사가 적은데 비해 1인당 외래진료는 12.6회로 많았지만, 반대로 일본과 임상의사수가 같은 멕시코는 1인당 외래진료가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은 나라에 속했다.

또 우리나라 전체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재원일수도 18.5일로 일본 28.2일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OECD 평균 재원일수는 8.2일이다.

이에 비해 국민들이 1년간 지출한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 8.8%에 비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2,870.3 US$PPP로 지난 10년간 평균 6%씩 증가했다.

그외 국가별 기대수명은 우리나라가 82.7년으로 OECD평균 80.7년보다 2년 길어 OECD 상위국에 속했다.

하지만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한국이 29.5%로 우리나라가 가장 낮았다.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인 15세 이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을 적용했을때,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165.2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순환기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은 75.9명, 치매는 12.3명이 사망했다.

자살은 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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