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린이 고순도 고용량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인 ‘바세파(Vascepa)’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19년 매출 전망치를 20% 상향 조정하고 영업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마린은 '바세파'가 최근 6개월간 판매실적 호조를 보여 올해 4.2억 달러를 매출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바세파는 신속심사 대상 지정 후 9월 적응증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FDA 검토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세파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74억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매출 목표치를 20% 증액시킨 결정적인 이유인 것이다.

아마린은 Reduce-It 임상 3상 결과 발표 직후 265명의 신규 영업인력을 고용했으며, 올 10월까지 바세파 영업인력을 기존의 2배 규모인 800명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롭게 투입되는 영업인력은 의사들에게 바세파의 임상적 효용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바세파 성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조세를 기대하는 반면 이 데이터의 오류 등으로 인한 주춤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

실제 바세파는 Reduce-It 임상 3상 시험에서 대규모 CV 예방 데이터를 획득한 제품으로, 위약군과 비교해 이전 스타틴(statin) 치료전력이 없는 환자의 주요 CV 사건 발생 위험을 26% 감소시켰다. 스타틴 치료전력이 있는 환자도 CV 발생 위험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경우 모두 평균적인 투약 및 관찰 지속기간은 4.9년이었다.

이같은 임상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조군의 LDL 수치가 상승한 것이 바세파의 데이터 왜곡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반대로 외부 조사자들은 해당 수치가 바세파의 전반적인 효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바세파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블록버스터급 제품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Jefferies의 마이클리 애널리스트는 FDA가 바세파 임상 결과의 불확실성으로 제품 라벨 검토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마린의 2019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현재 바세파는 Reduce-It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의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역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당뇨병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심혈관 위험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바세파를 권장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린측은 “바세파가 앞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낙관하지만 만성질환의 경우 매출 성장이 수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아직 정량화된 수익 가이던스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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