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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골다공증 치료제 4탄 '데노수맙'
[칼럼] 골다공증 치료제 4탄 '데노수맙'
  • 이서하 기자
  • 승인 2019.07.1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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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노수맙(제품명 : 프롤리아) - 최신 골다공증 치료제

김영지 과장(서울척병원 내분비내과)

서울척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지 과장
서울척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지 과장

1. 약제의 특성

(1) 약제의 성분
Denosumab 60mg

(2) 작용기전
데노수맙은 꽤 복잡한 이름의, 랑클 저해제(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 in hibitor)다.

골다공증의 주된 범인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라는 녀석이다.

이 파골세포를 자극시키는 중간 매개체로는 또 “RANKL“이란 물질이 있다. 데노수맙은 “RANKL”에 대한 항체이다. 즉 RANKL에 결합해 파골세포를 억제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골다공증의 진행을 차단한다.

“RANKL”은 파골세포의 전구세포, 즉 아직 성숙하지 않은 파골세포에서부터 작용을 한다. 또한 성숙한 파골세포도 억제하기 때문에 ‘데노수맙’의 골다공증 치료효과는 상대적으로 기존 약제보다 우수한 편이다.

 

 

<데노수맙의 작용기전>

2. 약제의 효과

연구결과를 보면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에서 3년간 데노수맙을 6개월에 한번씩 주사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척추골절 68%, 대퇴부골절 40%, 비척추골절이 2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남성 골다공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여 남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데노수맙은 10년 간 분석한 데이터도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 믿을 만하다.

프롤리아의 허가 사항으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성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효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약제의 특성

(1) 신기능 저하자에서도 사용 가능
혈액 투석하는 환자들에게 골다공증이 잘 생긴다. 그리고 신부전 환자한테는 흔히 쓰는 골다공증 약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금기라서 마땅히 쓸 약도 없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칼슘 섭취가 필수
대신에 뼈 생성을 돕기 위해서 칼슘 1000mg과 비타민D 400IU 이상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 간혹 환자분 중에서는 주사를 맞는 데, 약도 먹어야 하느냐고 질문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이에 대해서 필자는, 아무리 성장호르몬이 넘쳐나는 한창의 청소년이 라도 잘 먹어야 키가 잘 클수 있듯이, 뼈가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주사치료와 함께 뼈의 필수 원료인 칼슘 섭취는 꼭 해줘야 한다고 설득을 드리고 있다.

또한 간혹 기저에 저칼슘혈증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데노수맙를 맞으면 심한 저칼슘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칼슘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4. 약제 투여방법

데노수맙(프롤리아, 암젠) 주사는 6개월에 한번, 피하주사(상완 , 허벅지 위쪽, 팔뚝)로 맞으면 되는 간편한 주사제제다.

5. 이상 반응

(1) 피부 이상 반응
습진, 연조직염의 가능성이 있다.

(2) 근골격 이상 반응
등 통증, 팔다리 통증, 근골격통의 가능성이 있다.

(3) 대사 및 영양 장애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가능성이 있다.

(4) 감염
흔하지는 않으나 폐렴, 맹장염, 게실염, 패혈증, 신우신염, 요로
감염등의 사례 보고가 있다.

(5) 턱뼈괴사, 비전형 대퇴골절

흔하지는 않으나 사례 보고가 있다.

6. 주의사항

(1) 저칼슘혈증
저칼슘혈증, 신부전 환자,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D결핍 증이 있는 사람에서는 충분한 칼슘, 비타민 D공급과 더불어 주기적인 칼슘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2) 약제중단시 척추골절률 증가 가능성에 대한 주의
주치의와의 상담 및 후속치료 없이 치료를 갑자기 중단할 때에는 척추골절 등의 골절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이슈가 제기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데노수맙 치료가 중단되는 환자에서는,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3) 턱뼈괴사 :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도 되는 것일까?

골다공증 약을 먹는다고 모두 뼈가 괴사하는 것은 아니다. 약제 관련 턱뼈 괴사는 구강 내 또는 구강 외 누공이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같은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비정상적으로 턱뼈를 약하게 만들고 턱뼈 괴사를 초래할 수있는 확률이 인구 10만 명당 1~1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데노수맙은 이 약제에 비해 약 십분의 일 확률로 턱뼈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렇듯 적은 확률이긴 하나,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꼭 치과의사에게 먹는 약을 말하고, 데노수맙을 처방받은 병원으로 부터의 소견을 받는 것이 좋겠다.

대부분의 경우 치과 진료를 하는 경우에는 3개월 간 중단하도록 권장한다. 주의할 점은 6개월 간격의 투여기간을 절대 늦추면 안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치과치료의 상태에 따라서 주치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4) 비전형 대퇴골절
또 다른 골흡수억제제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비전형적 대퇴골절의 경우도 발생확률이 매우 적다.

7. 금기사항
저칼슘혈증 환자, 임산부와 소아(특히 4세 이하), 이 약제의 주성분 및 기타 성분에 대해 과민반응을 가진 자들은 약제 투여를 금기한다.

8. 약제의 보험기준완화
데노수맙은 골다공증 치료 신약으로 최근 환자들에게서도 문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약제다. 원래 보험기준이 까다로운 고가의 약제였으나, 2019년 4월부터 보험기준이 완화돼 기존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됐다.

9. 결론
데노수맙은 기존의 골다공증 약제와 달리 새로운 개념의 강력한 골흡수 억제제다. 데노수맙은 효과가 뛰어난 데다가, 최근 보험급여기준의 완화로 점차 확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점이 많은 약이지만 작용기전과 특징, 투약기간 엄수 및 이상 반응에 대한 충분한 이해, 특히 장기간 사용 후 휴약기간 및 약제 중단 후의 적절한 대처에 대해서, 주치의와의 상담을 한 후 약제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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