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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 ‘바이리시’ 美 승인 소식에 SNS ‘북새통’
여성용 비아그라 ‘바이리시’ 美 승인 소식에 SNS ‘북새통’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9.06.25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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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판촉 게시물 첫주에만 280만회 노출 등 관심도 ↑
음주제한 없는 것이 장점, 1개월 내 최대 8회 투여도 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인 '애디(Addy)'에 이어 두 번째 제품도 미국에서 조만간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공간에서 네티즌들의 호응이 뜨겁다.

미국 제약회사 AMAG 파마슈티컬스(AMAG Pharmaceuticals)의 '바이리시(Vyleesi, bremelanotide)'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경 전 여성의 후천적성욕저하장애(HSDD)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바이리시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으며 첫 주에만 280만회의 노출과 8만회의 클릭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로운 여성용 비아그라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인 것.

사측은 미국에서 약 580만명의 폐경전 여성의 1/10이 후천적성욕저하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이 중 1%만 바이리시를 투약한다고 가정해도 연매출이 3,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계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Barclays)의 Balaji Prasad 애널리스트도 바이리시가 오는 2025년에 이 같은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승인된 약물인 애디는 경구용 제제인데 반해 바이리시는 환자 스스로 복부 또는 허벅지에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바이리시는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성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은 규명되지 상태다.

또한 먼저 출시된 애디의 경우 두달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데다 복용전 2시간 이내에 음주를 제한해야 하는 조건이 있던 반면 바이리시는 성행위 45분 전에 투여하면 되고 알코올 상호작용도 없어 음주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으로 통하고 있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환자 중 40%가 메스꺼움을 경험했으며 이 중 13%는 메스꺼움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사 측은 메스꺼움으로 인한 임상 중단 환자는 8%에 불과했으며 6개월간의 임상시험을 마친 후 약 80%의 환자가 1년 연장 연구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바이리시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FDA는 메스꺼움 이외에도 임상에서 일시적인 혈압상승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바이리시 복용 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승인을 3개월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승인에서 FDA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여성의 경우 사용을 제한하면서 24시간 이내 1회 이상 또는 1개월 내에 최대 8회 이상을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바이리시는 오는 9월부터 시장에 발매될 계획이며 향후 몇 주안에 약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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