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을 포함한 보건산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만 146억달러로 1년새 19.4%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21%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2018년 보건산업 수출 및 일자리 성과'를 통해 보건산업이 혁신성장을 견인할 주요 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수출액은  146억달러로 전년도 122억달러에 비해 19.4%가 증가했으며, 이중 의약품은 전년대비 14.9%가 증가한 47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120억 달러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로 2016년 이후 흑자폭이 늘고있다.

특히 의약품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6.2%)보다 높은 만큼 무역수지 적자폭도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5억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독일(4.6억 달러), 일본(4.6억 달러), 중국(4억 달러), 터키(3.9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이들 국가중 미국, 독일, 중국 등 8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톡스 등 순으로 완제의약품 수출이 많았다. 이중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인 18억 달러로, 전년대비 32.7%가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추이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2019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4%가 늘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의약품의 수출실적 역시 2019년 1분기 11억5000 달러로 같은 기간 13.4% 증가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수와 매출도 커졌다. 지난해 상장기업 수는 15개 늘어나 총 217개소로, 매출액 합계가 36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7.8%)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2조1000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특히 제약 상장기업은 125개 매출이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5%인 1조4000억원이 늘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전체 매출증가에도 한몫했다.

이외에 종근당과 대웅제약까지 더해 4대 기업이 매출액 기준 100대 제조업에 포함됐다.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1조6000억원으로 16.6%가 증가하는 등 2016년 1조4000억원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다.

일자리 확대 효과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수는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87만명으로 1년새 4.9%(4만1천명)이 늘었다.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9000개로 5.7% 증가, 의료서비스가 71만9000명으로 4.9%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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