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4년만에 보건산업분야 일자리 9만여개가 늘어났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신약개발 등 연구인력이 늘고, 제약사의 여성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8년 보건산업 수출 및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6만9,855명에 달했다. 전년도 82만8,898명 대비 4만957명(4.9%)이 증가한 수치다.

KHISS 보건산업통계의 의약품분야 고용동향
KHISS 보건산업통계의 의약품분야 고용동향

이 중 제약산업의 일자리는 1년새 5.7%인 3,722개가 늘어 6만8,808개로 나타났다. 이어 의료서비스는 4.9%인 3만3,429개가 늘어난 71만8,592개, 의료기기 산업은 2.8%(1,283개)가 증가한 4만6,534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보건산업분야 일자리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16년 증가폭(2.7%)이 주춤했을 뿐 2014년부터 연평균 4.5%씩 늘고 있다. 2014년 일자리 73만6000개에 비하면 무려 9만3000개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제약산업에서는 바이오, 천연물 등 신약개발을 연구하는 데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HISS보건산업통계의 '의약품 기업 연구분야별 연구원' 고용 현황을 보면, 2012년 연구원 5,206명에서 2016년에는 7,339명으로 2,133명(40%)이 늘어난 것.

이중에서도 완제의약품보다는 바이오신약, 천연물신약 등 신약개발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분야의 연구원 비중이 해마다 늘었다.

신약개발 연구원이 2012년 1,712명이었던 데 비해 2016년 2,120명으로 늘고, 바이오 분야도 214명에서 5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건산업에는 여성 채용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년새에도 신규일자리 4만957건 중 3만1,358건이 여성으로, 2016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제약사 전반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기업 고용현황(KHISS보건산업통계)'을 보면, 2012년 전체 26.8%(1만2,830명)에 불과했던 여성인원이 2016년에는 30%(1만9,291명)로 늘어났다. 대기업, 벤처기업 등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그 비중이 확대됐다.

신약개발 등 연구직에도 여성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전체 연구원(5,206명)의 36.2%(1,887명)에 불과했던 여성인력이 2016년에는 전체 7,339명의 45.1%(3,311명)를 차지하는 등 연구분야 전반에 걸쳐 여성 연구원의 비율이 커지고 있는 것.

이처럼 제약산업의 일자리 창출은 보건산업의 성장으로 연결돼 당분간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종사자 증가추이를 보면 의료기기는 2017년 이후 정체 수준인데 비해 의약품 분야는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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