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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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가 기존 올리비에 브랜디코트 CEO의 교체를 전격 단행하고 노바티스 출신의 폴 허드슨 시대를 예고했다.

사노피 이사회는 전원일치 의견으로 올리비에 브랜디코트 CEO의 후임자로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대표였던 폴 허드슨을 차기 CEO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사노피의 CEO 교체설은 지난 3월에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올리비에 브랜디코트 CEO가 65세가 되는 시점인 2년 후에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15년 4월 CEO로 취임해 사노피를 이끌어 왔던 브랜디코트 회장은 9월 1일자로 은퇴하게 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사노피가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결정적으로 기여한 브랜디코트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약가인하 압력과 빈약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고전하고 있던 핵심사업분야인 당뇨병 부문에 대해 비용절감 및 인력 감축, 5개 사업부 재편, 젠자임 내 희귀질환 사업부 신설과 같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항암제 개발사 메이베이션과 폐고혈압 치료제에 특화된 악텔리온 인수에 나섰으나 실패한 바 있으며, 사노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과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맞교환하는 전략적인 자산교환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혈우병 및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특화된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와 아블링스(Ablynx) 인수에 성공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부진에 따른 기업경영에 적신호가 켜지고 뎅기열 백신인 뎅그박시아에 대한 필리핀 사망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영향으로, 브랜디코트 회장은 25%나 삭감한 728만 유로의 빅파마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은 바 있다.

브랜디코트 회장의 뒤를 이을 폴 허드슨 차기 내정자는 쉐링푸라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사노피의 세르지 와인베르그 이사회 의장은 "허드슨 차기 CEO는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노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R&D와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운 전략적 과제에 부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그가 제약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과 전세계 의료시스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가 필요로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민첩성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허드슨 차기 CEO는 가까운 시일내에 프랑스 파리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바티스는 폴 허드슨의 후임으로 자회사인 어드밴스드 액셀러레이터 어플리케이션스(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의 사장인 마리프랑스 추딘(Marie-France Tschudin)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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