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주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를 증명한 REWIND 임상 연구 결과가 9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ADA) 제 79차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 비치명적 심근경색(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사망을 포함한 복합 평가 변수인 주요심혈관질환(MACE)이 유의하게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심혈관질환(MACE 3)에 대한 효과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REWIND는 GLP-1 유사체 계열 가운데 최장 기간 동안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를 증명한 연구로, 임상참여자의 다수가 해당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로 구성된 당뇨병 심혈관계 결과 임상이다.

임상 참여자 중 심혈관계 위험 인자는 보유했으나 심혈관계 질환 확진 병력이 있는 환자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이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된 당뇨병 심혈관계(CV) 결과 연구 가운데 베이스라인 기준 당화혈색소 중앙값이 가장 낮은 연구(7.2%)이며, 환자군의 성비에 있어서도 남성 53.7%, 여성 46.3%로 균형을 이뤘다. 이러한 환자군의 구성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전형이 더욱 잘 반영된 결과다.

REWIND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허첼 거스타인(Hertzel Gerstein)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둘라글루타이드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는 있으나 심혈관계 질환 확진 병력이 없는 환자가 다수 포함된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주요심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 최초의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라며 “이는 둘라글루타이드를 병용 투여할 경우 폭넓은 환자들에게 치료 이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REWIND 결과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에 제출돼 심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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