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에는 MSD '키트루다(Keytruda)'가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전세계 매출 1위 제품에 등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의 최근 새로운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2023년 이전까지는 휴미라가 미국 특허 방어에 성공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전세계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에는 다수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시장에 발매될 예정이지만 전세계 매출의 85% 수준인 106억 달러를 미국시장에서 벌어들이며 2024년까지 여전히 메가 블록버스터급 제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미 유럽에서 특허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는 휴미라의 매출이 서서히 감소하고, 2024년에는 키트루다의 매출이 170억 달러까지 확대되면서 키트루다가 휴미라의 매출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키트루다의 경우 2014년 첫번째 승인을 획득한 이후 다수의 새로운 적응증 승인을 통해 매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동일 계열 경쟁약물인 옵디보(Opdivo)를 매출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키트루다와 휴미라에 이어 3위는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4위는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5위는 애브비·존슨앤존슨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예상 매출은 엘리퀴스 120억 달러, 옵디보 113억 달러, 임브루비카 95억 달러다.

뒤를 이어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가 91억 달러 매출로 6위, 셀젠의 레블리미드(Revlimid)가 80억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 남은 3자리는 78억 달러의 존슨앤존슨 건선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73억 달러의 바이엘·리제네론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 70억 달러의 길리어드사이언스 신생 HIV치료제 빅타비(Biktarvy)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빅타비의 경우 매출 10위권 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약물로 상위 10대 제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빅타비는 지난해 11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향후 5년간 평균 34.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보고서는 엘리퀴스, 입랜스, 빅타비가 적어도 2024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휴미라를 제외하고 동기간 중 매출하락이 예상되는 유일한 제품으로 레블리미드를 꼽고 매년 3.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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