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내 강보합이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라는 상승 재료가 존재하지만 미·중 관세 전쟁의 부정적인 기류가 상승을 가로 막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급상승 한 만큼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ASCO와 Bio-USA 등 학회 모멘텀에 의한 반등에 성공했지만 현재 주요 행사가 종료된 만큼 재료 소멸에 따른 박스권 내 조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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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증시는 미국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데 이어 멕시코와의 불법이민자 협상으로 인해 관세부과가 유보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美 다우 4.7%, 日 니케이 1.4%, 독일 닥스 2.7%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국내 증시도 코스피 1.5%, 코스닥 2.9% 상승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1.9% 무난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앞서 美 국방부가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언급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으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때문에 이달 28~29일 일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두 강대국의 주장이 좁혀지기 전까진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지난주 1,000억 원 가량을 팔아 치웠다. 이 중 의약품업종에서는 약 40억 원 규모를 매도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된 만큼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해외 주요 단신

지난 미국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3.87% 급등했다. 바이오주의 상승배경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뿐만 아니라 ASCO에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암젠은 중증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암 치료제 ‘AMG510’ 의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간 5.3% 상승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경쟁제품을 개발 중인 미라티 세러퓨틱스가 47% 폭등했다는 것.

또 넥타 세러퓨틱스도 피부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흑색종 치료제가 BMS ‘옵티보’와 병용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함으로써, 넥타와 BMS 주가 모두 각각 8.75%, 1.65% 상승했다. 이는 결국 바이오사의 치료제가 대형 제약사와 비교될 때 시장에서는 더 크게 반응 한 것으로 풀이 된다.

한편 바이오젠은 이른바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측삭경화증(ALS) 치료제 개발과정에 대해 단기적 사업전략과 파이프라인 등 긍정적인 자료를 제시해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가는 주간 3.6%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코아스템이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를 개발해 선두주자로 나섰다. 회사는 뉴로나타에 대해 지난달 미국 FDA Pre-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힌 상태로, 이미 작년 8월에 미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바 있다. 또 테라젠이텍스의 루게릭병 치료제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J2H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경구용 치료약제인 'TEJ-1704' 후보물질을 개발 중에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ADA와 EULAR에 참석하는 제넥신, 셀리버리, 셀트리온.

오는 11일까지 개최되는 미국당뇨학회(ADA)와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ADA에 참석하는 제넥신은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GX-G6의 독일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하고 셀리버리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셀트리온은 EULAR에서 램시마IV의 4년간 장기 안전성 입증 결과 및 램시마 SC 제형의 유효성 등 임상 3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 주 이슈 기업으로는 돼지열병 수혜주로 부각된 코미팜으로, 17%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병했다고 통보하면서 부터다. 일단 돼지열병이 발병되면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상태이며, 치사율도 10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코미팜은 지난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할 수 있는 시험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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