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약국 3일치 총조제료는 5,850원으로 전년도보다 3.5%인 210원이 늘어나게 된다. 가루약을 조제하게 되면 590원이 가산돼 6,440원을 받게 되고, 마약류 조제가 포함되면 6,090원의 조제수가가 책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는 6월 1일 오전 8시 2020년도 약국수가 인상률 3.5%에 합의했다. 이로써 내년 1월 1일자 환산지수는 올해 85.0원에서 3원 높은 88.0원으로 조정된다.

내복약을 기준으로 투약 1일 기준 약국관리료는 660원, 기본조제료는 1,430원, 복약지도료는 960원, 조제료는 1,510원, 의약품관리료는 560원으로 인상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신설된 마약류 제조와 가루조제에 따른 수가도 각각 590원, 800원으로 인상된다. 

총 25개 구간에 따른 총조제료는 1일분이 5,120원이며 2일분은 현재 5,130원에서 5,320원, 3일분 5,640원에서 5,850원으로 조정된다.

 

5일분 총조제료는 현재 6,270원에서 6,500원, 7일분은 6,550원에서 7,220원, 15일은 9,310원에서 9,660원, 30일은 1만1,600원에서 1만2,030원, 90일은 1만6,390원에서 1만7,060원으로, 91일분 이상은 1만6,810원에서 1만7,7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약국은 지난해 3.1%로 조산원을 제외한 전체 유형 중 최고 수가인상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3.5%인 가장 높은 수치를 받았다. 이는 2017년 3.5%(환산지수 80.0원)에 이어 두 번째 최고 높은 수치다.

이어 치과가 3.1%, 한방이 3.0%, 병협이 1.8% 순으로 협상을 마쳤지만, 의협은 2.9%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해 건정심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당초 건강보험 재정 적자로 인해 사상 최악의 벤딩폭에서 협상을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장고 끝에 6월 1일 8시 20분경에 의협 결렬을 마지막으로 모든 협상이 종료됐다.

우려와 달리 전체 유형이 높은 수치의 인상폭을 받은 만큼 소요되는 추가예산도 전년도 9758억원보다 많은 1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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