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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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가 앞으로 최소 3년간 매출 수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애브비는 마지막까지 휴미라 관련 특허소송을 지속했던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특허 분쟁을 최근 종결했다. 이에 따라 휴미라 특허권은 2023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유지된다.

이번 합의로 애브비는 베링거인겔하임에게 미국 내 휴미라 지적재산권에 대한 비독점적 사용권을 제공하게 되며 베링거인겔하임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Cyltezo)'를 2023년 7월 1일부터 발매할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조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휴미라의 특허 사용권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며 애브비는 어떤 형태로든 베링거 측에 금액을 지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외 다른 계약 조건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애브비는 휴미라와 관련해 베링거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베링거는 애브비가 휴미라에 대해 중첩되고 비독창적인 특허를 통해 불공정 운영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소송을 지속해 왔다.

베링거와 마지막으로 특허소송을 종결함으로써 애브비는 2023년까지 미국시장에서 휴미라의 특허를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휴미라는 지난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서 미국 이외 지역의 휴미라 매출이 23억 3천만달러로 23%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오히려 7%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휴미라의 전세계 매출은 199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00억 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다. 유럽의 경우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도 약가 인하가 트럼프 행정부의 제약부문 핵심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휴미라가 특허만료 전까지 전성기의 매출실적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브비는 앞서 암젠,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MSD, 마일란, 산도스 등과도 특허 분쟁에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암젠은 애브비와 최초로 특허합의에 도달했으며 2023년 1 월 31일 발매 날짜를 확보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말 7번째 특허분쟁에 합의하며 2023년 11월 23일로 바이오시밀러 발매 날짜를 확정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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