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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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암제시장이 연간 12~15%의 성장률을 기록, 2022년에는 2배 증가한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이외의 항암제시장도 10~13%의 성장률로 1,000억 달러 매출액을 돌파하며 전세계 항암제 매출 규모는 2,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내용은 IQVIA가 내놓은 ‘2018년 전세계 항암제 트렌드’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암치료 비용은 2017년 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암치료 비용도 600억 달러로 비슷한 규모다.

항암신약의 연평균 약가는 2013년 7만 9,000달러에서 2017년 15만 달러로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항암제시장의 경우 전체 매출증가의 2/3가 5년내 발매된 항암제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2017년에만 14개의 신규 항암제가 발매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항암제 톱 10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상위 10개 항암제의 매출규모는 2017년 541억2600만달러에서 2018년에는 17.5% 증가한 63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그 중 6개 품목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여줬다.

지난해 항암제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은 세엘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였다. 이 약의 작년 매출은 96억8500만달러로 전년 82억 달러에 비해 18.3% 성장했다.

2위는 BMS·오노제약의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로, 작년 매출은 2017년 대비 31.4% 급증한 96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가 차지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71억7100만달러로 2017년 매출 38억900만달러에서 88.3%의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4위는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으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따라 성장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2017년에 비해 0.5% 하락한 69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5위는 2.4%의 매출 증가를 보인 로슈 '아바스틴(Avastin)', 6위는 7.5% 감소한 로슈·바이오젠의 '리툭산(Rituxan)', 7위는 지난해 62억 달러로 38.9% 급증한 애브비·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Imbruvica)', 8위는 0.7% 감소한 암젠·쿄와하쿄기린의 백혈구성장인자 '뉴라스타(Neulasta)', 9위는 지난해 41억 달러 매출로 전년대비 31.7% 급성장한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 10위는 작년 16.3% 증가한 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화이자·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가 차지했다.

한편 2018년 11~15위를 기록한 제품은 다케다와 존슨앤존슨의 '벨케이드(Velcade)', 노바티스 '자카비(Jakavi)', 제넨텍 '퍼제타(Perjeta)', 머크 '가다실(Gardasil)', 존슨앤존슨 '자이티가(Zytiga)' 순이었으며 이 제품들의 매출은 22억7400만달러~34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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