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오영
사진=지오영

지오영은 창업자 조선혜 회장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설립 예정)’를 통해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오영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는 지오영 전체 지분의 9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며 조 회장과 공동 창업자 이희구 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의 54%를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설립으로 조선혜 회장의 지오영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주였던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골드만삭스PIA 등에서 지분 46%를 1,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1조1,000억원에 매각함으로서 막대한 투자 차익을 남기게 됐다.

조선혜 회장은 “블랙스톤을 지오영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블랙스톤은 지오영의 성장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이라며 “이번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가치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오영은 지난 2002년 조선혜 회장과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 이희구 회장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2013년 국내 제약산업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5,762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중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1만1,000여 곳이 넘는 병원과 약국에 2만 여종 이상의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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