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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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혼자만으론 힘을 못쓰고 있다. 반면 스타틴을 더한 복합제 처방은 성장 추세다. 대체처방 역시 스타틴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로수바스타틴’이 구심축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5일 팜뉴스는 유비스트 데이터를 통해 올해 1분기 ‘스타틴’제제의 원외처방을 분석했다.

이 기간 전체 스타틴 처방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3319억원이었다. 이 중 스타틴 단일제가 2184억원, 복합제가 1135억원이었다. 다만 성장 측면에서만 보면 복합제의 ‘승’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스타틴 처방액은 전년대비 295억원 늘었다. 이 중 복합제 처방은 24% 성장하며 220억원 늘었다. 반면 단일제는 75억원 증가로 4% 성장에 그쳤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지난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타틴 복합제가 전년대비 25.7% 늘어난 반면 단일제는 3.7% 성장에 그친 것.

그럼 스타틴 복합제 처방이 이처럼 급성장한 이유는 뭘까.

일단 복합제를 처방하면 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데다 목표 LDC-C(저지질 콜레스테롤) 도달도 기대할 수 있어 의사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복합제 임상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성지방에 대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스타틴 독주체제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은 1분기 771억원으로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복합제 안에서도 실제 임상 현장의 선호도는 극명히 갈렸다는 것.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1분기 539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점유했다.

사실 ‘로수바스타틴’은 그동안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아토르바스타틴이 지키고 있던 스타틴시장 자체가 견고했던 탓이다.

현재 단일제는 아토르바스타틴이 1위 자리를 석권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단일제의 점유율은 점점 줄고 있다. 반면 복합제시장은 성장 추세다. 결국 로수바스타틴이 복합제 시장을 기반으로 아토르바스타틴을 뒤쫓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은 136억원으로 18%, 심바스타틴 성분은 96억원으로 점유율이 12%에 불과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복합제의 대세는 ‘로수바스타틴’으로 굳혀져가는 모양새다.

특히 스타틴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대체처방(Switching-in) 하는 비율도 86%나 됐다. 이는 전년동기 70%보다도 더 늘어난 결과로 스타틴 단일제에서 로수바스타틴 또는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로 대체되고 있다는 의미다.것

다만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 ‘리피토’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체처방으로 감소된 스타틴 단일제는 제네릭 제품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시장 추이를 볼 때 스타틴 시장에서 단일 아토르바스타틴의 시장 규모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리피토를 제외하면 제네릭 제품들의 역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면서도 “반면 복합제, 특히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는 급성장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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