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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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대한 환자 단체의 평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46개 제약회사에 대한 평판인식 조사에서 GSK의 HIV 전문기업인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가 가장 좋은 평판을 받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같은 내용은 글로벌 보건산업 연구 및 자문회사인 영국의 PatientView가 실시한 환자단체 기업평판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단체의 41%는 지난해 제약산업이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답했으며 53%는 제약사가 고품질의 제품을 제조하는데 "우수"하거나 "양호"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17년에 각각 43%, 57%로 나타나 전년보다는 다소 감소한 결과치다.

개별 제약사로 보면 GSK의 비브 헬스케어가 HIV 및 AIDS 환자 단체와의 협력, 환자에 대한 청취 및 자금 제공 등에서 훌륭한 업무수행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 제약회사 평판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브 헬스케어와 HIV 시장에서 경쟁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차지했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3위에서 한계단 올라서며 최근 수 년간 지속적인 순위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고가의 C형 간염 치료제로 인한 부정적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위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이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HIV 제품에 집중하는 비브 헬스케어와 달리 광범위한 약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얀센은 연구 개발 및 임상시험 설계와 환자의 관점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미충족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로 환자가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는 Patient Voice Plan을 통해 신약을 개발해 온 것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약기업 평판도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순위상승을 보여준 곳은 다케다로, 지난해 37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순위상승과 관련해 PatientView는 샤이어 인수와 환자 중심경영을 위한 노력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케다와 마찬가지로 사노피 역시 지난해 15위에서 다섯 계단이나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힌편, 이번 평판도 조사에서 환자단체들은 제약기업들의 투명성과 약가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그룹 중 9%만이 공정한 가격 책정과 관련해 제약산업을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한 반면 투명성 및 약가정책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답은 30%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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