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류코트리엔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 환자가 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팜뉴스가 유비스트의 항류코트리엔 제제의 원외 처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항류코트리엔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3% 성장한 11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류코트리엔제제 처방 규모를 성분별로 보면, MSD 오리지널 의약품인 ‘싱귤레어’의 성분인 ‘몬테루카스트’가 914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7.6%를 점유,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오논’의 성분인 ‘프란루카스트’는 195억원으로 16.6%를 점유했으며 한미약품의 몬테리진 복합제인 ‘몬테루카스트+레보세티리진’ 개량신약은 66억원으로 5.6%, 기타 지피르루카스트 성분이 0.2%를 차지했다.

이처럼 향류코트리엔제제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에는 천식, 알러지성비염 환자 수의 증가뿐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세먼지로 인한 경증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이 찾는 의원급에서의 항류코트리엔제 처방은 전년대비 29%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속성 천식과 같은 중증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 처방은 각각 18%와 9% 확대에 머물렀다.

현재 몬테루카스트 성분의 제품은 오리지널 싱귤레어를 포함해 약 76개사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과포화 품목으로, 이 중 싱귤레어가 33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6%, 1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항류코트리엔제제 빅5 제품 처방액 및 점유율
항류코트리엔제제 빅5 제품 처방액 및 점유율

이어 프란루카스트 성분의 삼아제약 씨투스가 114억원 처방(전년대비 57% 성장)을 기록, 시장점유율 10%를 가져갔다. 씨투스의 성장배경으로는 알약 크기를 최소화시켜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빠른 시간 내에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의사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J헬스케어 ‘루키오’는 MSD로부터 위임형 제네릭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렸던 ‘루케어’의 대체 개발 제네릭으로, 스위칭 효과를 누리며 113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66억원의 처방을 올린 한미약품 ‘몬테리진’ 복합제는 출시 1년만에 점유율 6%대 기록하며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몬테리진의 특허가 2032년까지 유지된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이 향후 항류코트리엔 복합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어디까지 올려 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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