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의 의약품 광고비 지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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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칸타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 광고비 지출액은 64억6,000만달러, 한화 약 7조7,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칸타미디어의 광고 지출 리스트는 소셜 미디어를 제외한 모든 미디어 지출이 포함된다.

광고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 부은 제약사는 단연 항염증 치료제 휴미라를 보유한 애브비였다. 휴미라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억8,700만달러의 미디어 비용을 지출했다.

지난해 칸타 리스트의 상위 5개 브랜드는 2017년 리스트와 동일했다. 화이자의 리리카는 2억7,200만 달러로 2위, 동사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는 2억5,200만 달러로 3위, 금연 보조제 챔픽스 2억1,2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는 2억7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리스트에는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단 화이자가 리리카의 특허권을 작년 상실하면서 광고 지출을 대폭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리리카는 2017년 화이자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로 미국 판매량만 36억6,000만 달러(약 4조1,607억원)에 달했다.

화이자는 작년에 리리카 CR에 대한 FDA 승인을 얻었고 이번 연장된 타블렛(알약) 버전으로 일부 광고를 확보했지만 시장에서는 리리카의 전성기 매출에 필적하는 실적을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에 대한 작년 광고비 지출을 전년 대비 6% 감소시켰지만 금연 보조제 챔픽스는 2.5% 소폭 늘렸다.

화이자는 칸타가 선정한 상위 10대 마케터 중 유일한 제약회사였으며 지난해 7위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2017년 보다 5% 감소한 15억2,0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를 지출했다. 전반적으로 제약은 소매업, 자동차, 통신 및 금융 상품 같은 소비를 이끄는 그룹에 뒤처져 소비 랭킹 9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소매업은 178억 달러(약20조2,300억원), 자동차 회사는 143억 달러(약16조2562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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