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키트루다
MSD 키트루다

PD-L1 발현율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이미 승인된 바 있는 MSD '키트루다(Keytruda)'가 이번에는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들에서도 단독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치료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MSD 키트루다에 대해 PD-L1 발현율이 1% 이상이면서 EGFR 또는 ALK 돌연변이가 없으며 수술적 절제 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을 수 없는 3기 비소세포폐암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최근 승인했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PD-L1이 있으면서 EGFR 또는 ALK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 세포 폐암 환자를 위한 첫 단독치료요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다만 해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군의 경우 실질적인 치료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PD-L1 발현율이 50% 이상, 20%, 이상, 1% 이상인 환자군으로 나누어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Keynote-042 임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PD-L1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의 경우 화학요법 투여군보다 사망위험이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PD-L1 20% 이상인 환자그룹의 경우 23%, 1% 이상인 전체 환자그룹의 경우 19%로 나타났다.

아울러 MSD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PD-L1 발현율이 50% 이하인 환자군의 경우 키트루다 투여시 13.4개월의 평균 생존기간을 보였고 이는 화학요법 투여군의 12.1개월에 비해 약간 개선된 수치에 불과했다는 임상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애널리스트인 바밀 디반 박사는 “Keynote-042 임상결과가 PD-L1 발현 수준이 더 높은 환자에 의해 유도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해당 임상결과가 PD-L1 발현율이 1~49% 환자의 경우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임상반응을 보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그는 환자들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을 합친 병용요법을 더욱 선호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MSD는 최근 열린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간 또는 뇌 전이가 이루어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위험율을 현저히 낮출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현재 회사 측은 PD-L1을 발현하는 소세포폐암 환자 35.7%가 키트루다 치료에 반응한 것으로 나타난 Keynote-158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이전 치료 전력이 있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키트루다 승인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