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이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명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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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은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해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상장을 추진하다 잠정 보류한지 10여년만이다.

회사 측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장 자금이 급해서 상장을 추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투명성 확보는 물론 우수 인력 유치도 수월하고 직원들 사기 진작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오랜 준비 끝에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인제약은 향후 조달된 자금을 바이오 분야 R&D, 해외 우수 제약사 M&A, 신약개발 및 해외생산시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제약사 M&A 시 현지 생산이 가능한 만큼 이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다만 아직 상장 전인만큼 신약개발 분야나 M&A 대상 회사를 특정할 정도로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장 이후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1988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잇몸질환치료제 이가탄, 변비약 메이킨, 종합감기약 콜그린 등 일반의약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디스그렌, 슈퍼피린, 큐로겔 등 만성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현재 약 100여종의 의약품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제약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간판 일반의약품과 만성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이 꾸준하게 실적을 내며 기록 업계 평균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낮은 부채 비율로 시장에서는 알짜배기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달 광고대행 계열사 명애드컴도 설립, 일반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향후 신사업으로서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당분간은 자사 제품만을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향후 사업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우선 명애드컴을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과 브랜드 마케팅, 광고기획 및 제작, 온라인 및 뉴미디어 개발, 프로모션 및 이벤트,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클라이언트의 만족과 성공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명인제약 김승진 전무는 “200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생산시설, R&D 부문의 투자를 제대로 해놓고 시장에서 평가를 받자는 회사 내부 결정에 따라 상장을 잠정 보류했었다. 이제는 합성공장, 연구소 등의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췄다는 판단 하에 10여년만에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하게 됐다”며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잘 하는 분야를 더 특화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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