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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학회, 미래 의학 주도할 것”
“제약의학회, 미래 의학 주도할 것”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9.04.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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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대장정'에 동참
"방관서 참여로·폐쇄서 함께로·제약의사서 제약의학"으로

최성구 회장(한국제약의학회) 

최성구 한국제약의학회장
최성구 한국제약의학회장

제약산업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웰빙(well-being),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만성질환 및 신종질병 증가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환경이 리베이트 근절 등 윤리적인 측면이 강화되고 R&D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제약의학의 분석과 연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약 정책들이 급변하면서 제약 의학의 연구와 관심은 이제 의사뿐만 아니라 제약 관계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저변화 되는 추세다. 본지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한국제약의학회 제 13대 최성구 신임 회장(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을 만나 제약업계 생태계 변화에 따른 제약의학과 산업발전 비전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

≫ 한국제약의학회 신임 회장으로서 소회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국제화 되는 시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제약의학회에서 무거운 임무를 맡게 됐다.

우리는 과거 상상만으로도 꿈 같았던 세포치료 약물들이 개발에 성공하고 있고, 여러 산업에서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으며 AI(인공지능)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이 제약산업에 접목되는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편집 등에서 놀라운 의학적 성과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 전방위에서 융합적이고도 유연한 사고, 완전히 새로운 연구개발 방식, 규제과학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회원 여러분의 지식과 경험, 노력과 헌신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입회원에 대한 교육과 지식의 적극적인 공유, 인접 전문분야와의 상호협력과 더불어 회원들 간 유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제 제약의학회는 방관에서 참여로, 폐쇄에서 함께로, 임상시험 위주에서 제약산업 전 주기로, 제약의사에서 제약의학을 지향할 것이며 우리의 수고가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대장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제약의학회,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나?

학회 내 시그(SIG: Special Interest Group)라는 조직이 구성돼 있다. 시그는 체계적인 교육의 전문가 집단으로 학회의 역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R&D, 벤처컴퍼니,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분석하는 3개의 소분야로 나뉘어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회의 전체적인 방향은 기존에 임상시험 분야에만 치중했던 연구 부분을 제약 산업의 전체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약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AI, 세포치료제,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등 새롭고 혁신적인 분야를 다룰 계획이다.

예를 들면 최근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의 접목을 통해 신약개발 영역에서 의미있는 출발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AI 신약개발 지원센터’가 출범됐고 이를 통해 제약기업과 AI개발 업체간 공조로 신약 개발의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제는 4차 산업 혁명과 미래의학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 정부주도의 산업 생태계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최근 정부가 내 놓은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을 보면 식약처의 한시적인 공동·위탁생동 1+3개사 제한 실시 후 완전폐지 방침도 있고 오리지널 53.55%를 받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동등성 직접 수행과 원료의약품 등록을 모두 충족해야 되는 상황으로 중소제약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부의 정책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생동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공장도 없이 많은 수의 회사가 같이 공동생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가 산업을 글로벌화 하게 큰 그림을 그린다면 혁신성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우대가격을 지원해주고 그렇지 못하다면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회사들이 혁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판 선샤인 액트에 대해 의사들은 본인이 제공 받은 모든 내역이 공개된다는 것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도 싸여있다.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이중 잣대의 시선을 버려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임상연구 등 의사들이 지원받는 부분이 리베이트라는 오명이 벗어질 때 제도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과도기적 시간을 거치면서 결국 리베이트는 축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제약의학회는 제약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학문적 토대와 실무 적용에 접목 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소통하도록 하겠다.

≫ 한국제약의학회를 알려 달라

한국제약의학회(The Korean Society of Pharmaceutical Medicine)는 의약품, 백신,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의 연구, 개발, 평가, 허가, 모니터링, 의약 정보 제공 등 제약기업 및 제약관련 연구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의약품의 개발에 필요한 의학적·과학적·윤리적 지식을 정부, 제약업계. 전문 학계에 전파하고 상호간의 원활한 정보교류 및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5년 창립됐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들이 다국적 제약사 또는 의료기기사, 신약개발연구소, 임상시험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회원 범위를 적극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CRO를 포함한 임상시험전문가들과 바이오 벤처와 연관된 기초의학자·기초 생물학자·규제 과학 전문가·공무원까지 그 범위를 폭넓게 확장해 다양한 분야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제약의학회는 대다수의 회원이 제약의사로 구성돼 있다 보니 제약의사회라는 오해와 혼동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약의학은 의약분야를 다루는 포괄 학문인 만큼 의약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연구하고 활동하면서 산업발전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방향을 잡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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