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바티스 건선치료제 코센틱스
사진=노바티스 건선치료제 코센틱스

노바티스의 블록버스터 건선치료제인 코센틱스(Cosentyx)가 라이벌인 일라이 릴리와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인터루킨 억제제로는 중국 최초로 승인, 시장 선점의 기회를 거머줬다.

중국국가의약품관리총국(NMPA)은 최근 코센틱스를 전신요법 또는 광선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허가했다.

현재 코센틱스는 미국에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IL-23 억제제 약물인 존슨앤존슨의 트렘피어(Tremfya)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코센틱스와 트렘피어의 직접 비교 임상시험에서 트렘피어 투여군의 84.5%가 PASI 90에 도달한 반면 코센틱스는 70%만이 동일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결과만 놓고 보면 트렘피어의 비교우위가 확인된 것.

노바티스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임상적으로 관련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임상적 의미를 축소했다.

현재 코센틱스에 이어 트렘피어와 일라이 릴리의 탈츠(Taltz), 바슈 헬스(Bausch Health, 전 발리안트)의 실릭(Siliq) 등도 '임상적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품'으로 선정돼 조만간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승인은 NMPA가 '임상적으로 긴급히 필요한 48종 의약품 목록'에 코센틱스를 등재한 후 노바티스에 외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노바티스는 중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정 임상 데이터가 이번 승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에서 첫 12주동안 코센틱스 투여군의 80.9%는 PASI 스코어가 90점에 도달, 피부 병변이 소실되거나 거의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주 후에는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 환자비율이 87%까지 확대됐다. 이번 임상은 총 52주 동안 534명의 환자상태를 추적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노바티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5년간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두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표했다. 이를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나라시만 회장은 지난해 중국 인터넷 기술기업인 텐센트(Tencent)와 제휴관계를 체결, 중국 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소셜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중국에서는 6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경증, 중증도, 중증의 건선을 앓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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