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판매중단, 英 브렉시트 합의안 3번째 부결, 글로벌 경기침체우려, 정부의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 충격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약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6일까지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하락에 제동을 걸어 주기를 바라는 상황이 됐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는 빅 이슈 악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 의혹에 따른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한미약품의 롤론티스 FDA 허가신청 철회, 美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임상실패, 케어젠의 감사의견거절, 정부의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까지 발표되면서 제약바이오주는 3월 들어서만 의약품지수가 10% 급락한 상태. 여기에 지난 30일 인보사 판매중단 소식은 제약바이오 신뢰하락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25~29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R(Recession,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코스피는 -2.12% 하락으로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는 글로벌 악재에 더해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 소식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5.68%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1,200억 원 가량을 팔았는데 이 중 의약품업종에서 900억여 원을 팔면서 제약바이오에 매도가 집중됐다.

이번 주 1~5일 주요 이벤트로는 1일 미국·중국·유로존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발표, 3일 류허 중국부총리의 미국 방문 협상, 5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으며 세계의 눈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의 29번째 국산 신약인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판매중지로 인한 파장은 제약바이오 업종 2분기 시작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1일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중 1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코오롱생과에 유통·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코오롱생과는 자발적으로 유통과 판매를 중지했으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인보사는 지난해 말 먼디파마에 6700억원 규모 체결을 비롯해 약 1조원의 기술수출 계약이 돼있는 상황으로 해외수출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는 15일경 나올 예정이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유한양행으로, 기술 수출료 유입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암학회에서 전임상단계에 있는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합성신약 물질인 'YH25248'은 암세포 성장을 늦추는 기전으로 PD-L1 항체를 병용 투여시 종양세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과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YH29143`이 암 발생을 막는 데 기여하는 T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올 1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기술수출 하는 등 최근 6개월 새 약 2.5조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고 올해 752억원의 기술수출료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은 국제약품으로, 미세먼지 관련주로 부각되며 홀로 주간 18% 상승했다.

국제약품은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약품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와 KF80 2종을 지난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고 출시했으며 안산공장 내 점안제 라인 증설을 위해 9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상 자기자본 대비 13.54%에 달한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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