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노바티스

8년간 알콘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노바티스가 공식적으로 다음달 9일에 안과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새로운 알콘의 사주는 4월 9일 스위스 주식거래소와 뉴욕 주식 거래소의 "ALC" ticker 부문에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콘의 분사가 완료되면 노바티스는 핵심 의약품 사업을 구축하는 데 자본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고 지난 1월에 열린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CEO가 언급했다.

이번 계획은 2020년까지 승인된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포함해 11개의 예상된 블록버스터급 제품 출시에 명운을 가를 전망이다.

신제품 중 하나는 2018년 노바티스가 87억 달러에 인수한 아벡시스(AveXis)의 핵심 제품인 척추근육위축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프로젝트명 AVXS-101)’로, 5월에 FDA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이엘과 리제네론의 아일리아(Eylea)의 잠재적 도전자로 황반변성 치료제인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이 있다. 노바티스는 2019년 출시를 담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 바우처를 사용했다.

노바티스는 핵심 의약품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GSK와의 소비자 건강 합작법인을 매각하고 약 10억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산도즈의 미국 내 피부과 사업 및 약 300개의 일반 경구용 고형제품을 인도의 오로빈도 제약(Aurobindo Phama)에 매매했다. 일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안과용 제품과 외과용 진단 제품도 회사 분리에 대비해 자사 혁신 의약품 부서에서 알콘으로 이전했다.

노바티스는 알콘과 오로빈도 제약과의 계약을 제외하면 2019년 매출이 고정 환율로 한 자릿수 중반 수준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바티스는 세 차례에 걸쳐 알콘을 사들였다. 2008년에 스위스 네슬레로부터 알콘의 지분 25%를 처음 취득했고, 이 후 2010년에는 네슬레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52%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통화옵션을 행사했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나머지 23%의 지분을 인수하려할 때 소액주주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1년 동안 알콘 이사들과의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노바티스는 결국 2011년 4월 8일 완전합병을 마무리했다.

알콘 인수당시 노바티스의 CEO였던 조셉 지메네즈(Joseph Jimenez)는 2010년 12월 성명을 통해 알콘은 최상의 안과 엔진을 개발할 것이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노바티스의 시장 접근력을 활용할 계획인 만큼 비용 절감 및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어필했다. 최종적인 합의 당시 노바티스는 알콘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이 높은 안과전문기업으로 불렀다.

하지만 당시 지메네즈의 예상과 달리 판매 부진으로 노바티스는 몇 년 동안 주춤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콘은 잠재적 매각 목표가 되었다.

알콘은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고 2017년 1분기부터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 포트폴리오가 2018년 1분기에 7%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직후, 새로운 최고 경영자인 나라시만은 이 기회를 포착하고 알콘의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알콘의 성적은 2018년까지 이어졌다. 핵심영업이익이 10% 증가함에 따라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71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알콘의 핵심 이윤도 2017년 17.3%에서 17.9%로 높아졌다. 회사는 2023년까지 20위 초중반까지 타격할 수 있는 마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에 제출된 20-F보고서에서 알콘은 잠재성장기회로서 고령화와 특히 신흥시장에서의 눈 관리 접근성 증가를 지적했다. 그러나 알콘의 두 사업 부문인 수술과 시력 관리 부문의 안과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회사측은 판단했다. 강력한 경쟁자로는 칼 제이스, 메디텍, 바우쉬 헬스 그리고 존슨앤존슨 등이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