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지난 21일 기존의 정책기획단을 2원, 1센터, 2특위 체제로의 기구 축소를 단행했다.

대한약사회는 정책기획단 산하에 품질검증원과 약사연수원 설치를 확정하고 특별위원회로 대외협력특별위원회와 약국경영활성화위원회를 두기로 결정했다.

특히 김대업 회장이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센터장을 맡았던 부정불량의약품신고처리센터를 정책기획단 산하에 두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는 지난 집행부 시절 정책기획단 산하에 설치돼 있던 30개의 비대한 조직(12본부, 5원, 2특보, 4특별위원회 등)체계를 정리하고 2원, 1센터, 2특별위원회 체계로 축소, 집중적인 인력 투입과 투자로 확실한 실적을 거두는 조직이 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대업 회장은 품질검증원장에 백경신(70, 이화여대), 약사연수원장에 조진희(66, 이화여대), 부정불량의약품신고처리센터장에 박정신(66, 동덕여대)을 각각 선임하고 대외협력특별위원장에 이영민(69, 조선대), 약국경영활성화특별위원장에 박영준(51, 조선대)를 임명했다.

먼저 약사연수원은 상임위원회 교육이사의 회원 연수교육 및 고유 학술업무와 별개로 향후 약사연수교육 학점제 도입과 연수교육 환경변화에 대비한 사이버연수원 체계를 만들어 사이버 교육 콘텐트 구축, 외부강좌의 연수교육 인증 절차 진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품질검증원은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외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다수의 제품에 대해 국내 유수의 약학대학과 연계하여 필요한 품질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소비자시민단체 등과 공유한다. 필요시 식약처 및 소비자보호원 등 관련 기관에 내용을 제공하고 조사 요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품질검증원이 약국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약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활동 성과에 따라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와 연계해 의약품으로도 품질검증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는 기존의 센터를 확장해서 정책기획단 산하에 편제하고 의약품의 전문가로서 의약품 품질에 대한 약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 지부 및 분회에서 축적돼 올라오는 부정불량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약회사에 제공해 품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약사회는 센터의 역할을 관련 정보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고발이나 처벌에 집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품절약 발생과 같은 의약품 유통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모으는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책기획단 산하에 설치된 대외협력특별위원회는 상임이사회 산하의 대외협력위원회와 협력해 폭넓게 대외 접촉면을 확장하는 임무를 담당 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이영민 특별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다년간의 대관 경험이 상임이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대관 업무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국경영활성화특별위원회는 약국위원회의 상시 업무를 넘어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약국 현장에 도입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업 회장은 수가협상을 앞둔 보험업무의 중요성을 감안, 보험이사로 윤중식(43, 서울대) 약사를 추가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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