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도전적인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1일 머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순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핵심 수익 지표인 EBITDA pre(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환율 변동으로 급감했다. 유기적으로 보면 EBITDA pre는 2017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머크는 배당의 경우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2018년 머크 그룹 매출은 2017년 대비 2.2% 증가한 148억 유로를 기록했다. 3대 사업부와 지역 매출이 6.1%의 유기적 매출 성장에 골고루 기여했다. 이는 주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남미 국가의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환율 영향(-3.9%)을 감안한 결과다.

영업이익(EBIT)은 전년도 대비 28.7% 급락한 17억 유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각에 따른 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머크의 가장 중요한 수익 지표인 EBITDA pre는 10.5% 감소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는 부정적 환율 영향(-8.9%)이 크게 작용했다. 유기적으로는 EBITDA pre가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이익으로 인해 2017년(26억 유로) 대비 29.5% 급증한 34억 유로를 기록했다.

머크의 배당 원천이 되는 특별 손익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 pre)은 전년도 대비 13.9% 감소한 5.1 유로를 기록했다. 머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26일 예정된 주총에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주당 1.25 유로의 배당금을 제안할 계획이다.

머크는 순매출, EBITDA pre, EPS pre 측면에서 2018년 재무 목표를 달성했다. 머크는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이익 덕분에 강력한 투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순부채가 67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101억 유로였던 2017년 대비 34억이나 감소한 수치다.

한편 연말 기준 순금융부채는 EBITDA pre의 1.8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머크는 EBITDA pre 대비 순금융부채 비중을 2018년말까지 2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해 스스로 정한 부채 절감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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