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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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의 회장과 최고경영자 겸직 체제와 관련해 이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회장과 최고경영자 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브렌트 손더스 퇴진 이후에 이를 검토하지는 의견 대신 2018년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겸직 분리를 즉시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엘러간의 주요 지분 투자기업인 헤지펀드 아팔루사(Appaloosa)가 최근 브렌트 손더스의 CEO와 회장 동시 역할에 대한 즉각적인 분리를 촉구한 데 이어 또 다른 주요 투자자인 존 체베든(John Chevedden)도 겸직 분리에 대해 아팔루사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엘러간은 지난 2월 실망스런 2018년 실적 발표와 함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은 2019년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사 임원들도 분기 보고서를 통해 엘러간의 턱 지방 분해 제품인 카이벨라(Kybella)에 대한 16억 달러의 세전 감소회계(impairrment) 비용 및 여성 건강 부서의 판매 중단, 주력제품인 보톡스(botox)에 대한 경쟁 위협 등을 포함, 회사가 직면한 몇가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엘러간의 주식은 13% 하락했으며 이는 2015년 여름 최고가 대비 60%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에 아팔루사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테퍼 회장은 엘러간의 만성적인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겸직 분할을 촉구하면서 사업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역량, 기회 및 방법에 대한 공정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든 이해 관계자와 책임자들에게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엘러간은 회장과 최고경영자 분리에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즉각적인 분리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회사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차기 CEO 교체시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엘러간의 입장은 아팔루사의 최신 발표 이후에도 도 고수하고 있는 모양새다.

테퍼 회장은 엘러간의 이같은 결정을 비난한 가운데 주요 투자자인 체베든 역시 아팔루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앞서 언급됐던 체베든의 제안은 2016년과 2018년 연례 회의에서 42%의 엘러간 주주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엘러간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브렌드 손더스는 2014년에 회사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으며 2016년부터 회장직도 역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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