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중국의 경기부양책 그리고 로슈의 유전자 치료업체 스파크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 기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MSCI 지수에 중국 A주의 추가 편입은 외국인의 수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2월 25~28일 국내증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충격으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주대비 각각 1.57%, 1.63% 하락해 마감했고 제약바이오주는 의약품지수가 –0.16%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주의 소강상태는 최근 업종의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데다 제약사들의 실적부진 예상마저 반전 없이 발표가 마무리 된 것과 국내증시가 최근 글로벌에서 발생한 이벤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눈치 보기 식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3월 4~8일 증시는 변동성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여파에 따라 지난주 급락이 연출됐지만 향후 북미 양측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 낙폭이 과대했다는 지적이다.

주요 이벤트로 5일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되는데 이 때 중국의 경기부양정책 발표가 기대되고 있으며 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ECB의 통화정책 완화라는 경기 호재성 발표가 예견되고 있다. 또 23일부터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9), 29일 미국 암학회(AACR) 개최가 예정돼 있어 상승 모멘텀(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 수급과 관련해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4,500억 원 가량을 팔았고 이 중 제약바이오주에서도 750억 원을 매도했다.

문제는 지난달 2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1월까지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중국본토 상장)의 시가총액을 현재 5%에서 20%까지 4배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향후 증시 수급을 어렵게 하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내 MSCI지수 편입액은 약 280억 달러(31.5조원, 14%비중)로 중국이 추가로 15% 확대편입 될 경우 국내 투자자금은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미국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로 국내 수혜주로 예상되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바이로메드.

최근 미국에서는 바이오 최고의 핫 이슈로 유전자 치료제가 떠오르고 있다. 실제 미 헬스케어지수는 지난주 3.94%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로슈가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약 43억 달러(약 4조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나스닥 상장 유전자 치료제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

특히 스파크는 주간 120% 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스파크는 2017년 12월 미국의 바이오 역사상 최초로 유전자치료제 '럭스터나'(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의 FDA 허가에 성공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지난달 22일 애브비도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보이저 테라퓨틱스와 2억4,500만달러 규모의 신약파이프라인이 포함된 파키슨병 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이저도 에브비와의 협약 이후 지난주까지 55%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수혜 업체로 떠오른 곳은 바이로메드와 에이비엘바이오.

바이로메드는 유전자치료제 VM-202(당뇨병성신경병증)의 미국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7월 임상발표가 기대대고 있다. 만약 3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스파크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유전자치료제의 FDA 품목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전자재조합 이중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등 다양한 이중항체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 ASCO 2019(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ABL001(VEGF×DLL4)의 국내 최초 이중항체 임상결과 발표가 기대되고 있다. ABL001은 VEGF 와 DLL4 두 가지 항원을 타깃으로 하여 기존 VEGF 만을 목표로 하는 아바스틴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에는 앱클론이 대장암 등 4-1BB 이중항암항체 모멘텀에 주목받아 주간 11.78%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4-1BB 이중 항암항체는 데이터패키징 속도가 빨라 올해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빨리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특히 회사는 항체신약 발굴(NEST), 이중항체(AffiMab) 등 2가지 플랫폼과 함께 면역세포 기반 항암제(CAR-T)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네스트 기반 AC101(유방암, 위암)의 경우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에 총 5650만달러(약 630억원)에 기술 이전했고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0만달러(56억원), 이달 말 계약금 500만달러가 유입돼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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