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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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류마티스관절염 및 궤양성 치료제 '젤잔즈(Xeljanz)'의 시판후 연구에서 안전성 문제가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러한 문제가 JAK 저해제 계열 약물 전체에 대해 적용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3921133 시판후 연구에서 젤잔즈 10mg 1일 2회 복용군의 경우 안전성 징후가 관찰됐다. 이에 따라 화이자가 1일 2회 토파시티닙 10mg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1일 2회 토파시티닙 5mg을 투여받도록 전환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것.

이같은 조치는 토파시티닙 10mg 치료군에 관한 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A3921133은 토파시티닙 2개 용량과 종양괴사인자 억제제(TNFi)의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이다.

화이자는 DSMB가 가장 최근 분석에서 토파시티닙 10mg 1일 2회 투여군의 폐색전증 발생률이 TNFi 투여군보다 높고 토파시티닙 5mg 및 TNFi 치료군에 비해 사망률 역시 증가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토파시티닙 5mg 1일 2회 투여군의 경우는 TNFi 투여군과 비견할 만한 위해성 유효성 프로파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A3921133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다른 토파시티닙 RA 임상이나 시판 후 안전성 자료의 일상적인 모니터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0 세 이상의 RA 환자에서 적어도 하나의 위험 인자를 가진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이번 연구와 관련해 FDA를 비롯한 규제당국들과 협력해 연구가 종료될 때까지 전체 연구 결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젤잔즈의 다른 적응증과 관련한 위해성 유효성 프로파일 역시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젤잔즈의 고용량 안전성 문제가 젤잔즈와 같은 JAK 저해제 계열 약물의 모두에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라이 릴리의 JAK 저해제 올루미안트(Olumiant)의 경우 2017년 4월 FDA가 '가장 적절한 용량을 결정할 필요성과 투여군에 대한 안전문제를 좀더 구체적으로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재검토 시에도 FDA 자문 패널 역시 고용량 허가와 관련한 안전성 문제를 강조했다는 점. 또한 마침내 지난 여름 FDA가 올루미넌트의 저용량만을 승인하면서도 심각한 혈전 위험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 삽입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안전성 문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FDA는 JAK 저해제 계열 약물들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안전성 서한이 배포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검토가 젤잔즈의 안전성 문제 이전에 시작된 것인지 아님 그 이후인지 여부와 JAK 저해제 약물 중 구체적을 어떤 약물이 검토 중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JAK 저해제의 부작용은 감염 및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등으로 이러한 부작용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와 관련해 경쟁약물인 TNF 알파 약물과 비교, 수용가능하다고 여겨져 온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젤잔즈의 안전성 문제가 동일계열 약물 전반에 대두될 경우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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