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부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라는 호재속에 셀트리온의 실적부진 우려, MSCI지수에 중국의 A주 추가편입 여부가 악재로 작용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내 눈치 보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18~22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주대비 각각 1.57%, 0.64% 상승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과 미·중 3월 정상회담 소식에 상승세를 달렸다.

이중 미국 헬스케어지수는 전주 3.83%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에 지난 주 1.09% 하락했다. 특히 테바는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16%가 감소한 45억5,900만 달러의 부진한 매출과 29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어닝쇼크로 실적 발표이후 9.8% 하락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지수는 –0.22% 하락한 반면 코스닥제약지수는 2.06% 올라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주의 흐름은 실적과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변동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동아에스티·제일약품·JW중외제약·보령제약·한국콜마 등은 실적 호조를 나타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GC녹십자가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주 금요일 장마감 이후 작년 25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표돼 주초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사건을 맡은 특수 2부 인력이 12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 대한 집중 수사 우려와 이번 수사가 분식회계 혐의를 넘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승계 과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되고 있어 증시 환경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수급과 관련해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6,800억 원 가량을 사들였고 이 중 제약바이오주에서도 227억 원을 매수해 향후 투자심리 개선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주 25~28일 증시는 주요 이벤트로 26~27일 미국 Fed 파월의장의 상하원 통화정책 보고, 27~28일 북·미 정상회담, 2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중국본토 상장)의 추가편입 여부 결정,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중 주목되는 점은 MSCI지수내 중국 A주 추가편입여부. 한국 내 MSCI지수 편입액은 약 280억 달러(31.5조원, 14%비중)로 중국 A주식이 추가로 15% 확대편입될 때 국내 투자자금은 약 264억 달러로(29.7조원, 13.2%비중) 줄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지난주 장마감 이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주초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셀트리온.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2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에 1,887억원의 매출과 6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3분기까지 5,248억원의 매출과 437억원의 영업이익이 있었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4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에는 당초 기대만큼 유럽으로 물량이 출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 직접 판매를 위한 물량 출하가 전략적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직판체제 구축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들의 재고 수준을 4개월 미만으로 감축하고 유럽지사 설립과 추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발생에 따라 실적 부진은 상반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회사측은 이번 실적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 점을 강조, 판매 물량 감축에 따른 현지 유통채널의 의약품 재고 부족으로 의약품 공급안전성을 위해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현지로 보내고 있는 만큼 올 1분기부터 매출과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도 주력 제품인 트룩시마·램시마·허쥬마 등의 단가 인하로 마진율이 줄고, 1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공장가동 중단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실적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4분기 시장 전망치는 당초 매출액 24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규모였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 경우와 같이 이보다 큰 하락폭의 실적 발표가 우려되고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콜마비앤에이치가 14일 실적 발표이후 28% 급등하면서 주목 받았다. 회사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5억원으로 전년비 20% 증가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고 다단계 기업인 애터미와 중국 등 건기식 시장공략에 따라 해외 지역 확대 가속화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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