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Repatha)'에 이어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동일계열 약물인 '프랄런트(Praluent)'도 약가인하에 나섰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최근 ‘프랄런트’에 대해 암젠이 지난 10월 단행한 레파타 인하가격인 5,850달러와 동일한 연간 가격으로 약값을 다시 책정했다. 이는 원래 가격에서 60% 저렴한 것으로 이번 인하조치는 다음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이번 약가인하를 통해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이 낮아져 환자 접근성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직접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비 지급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 출시된 레파타와 프랄런트는 모두 표시가격이 1년에 14,000 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임상경제검토연구소(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가 PCSK9 억제제의 가격을 5,404~7,735달러 정도에서 비용 효과적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의 비싼 약값을 지적함에 따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보험 급여 제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것.

리제네론의 리오나드 슐라이퍼 회장은 "프랄런트의 약가인하로 고령자들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이를 통해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저해하는 또 다른 장벽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한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의 적용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본인부담액은 월 25~150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프랄런트의 매출은 현재 레파타에 비해 많이 뒤쳐진 상태로 2018년 레파타가 5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반해 프랄런트는 2억 9,500만 달러에 그쳤다. 또한 두 약물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56%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처음 PCSK9 억제제 등장시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매출실적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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