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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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ARB 복합제가 재처방과 처방변경 목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5일 팜뉴스가 의약품 원외처방 데이터인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4분기 기준 총 172만4,125명 환자에 대한 고혈압 치료제의 계열별 처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고혈압치료제 전체 재처방 비율은 75.9%에 달했다.

총 10개의 고혈압 치료계열 중 80% 이상의 재처방 비율을 보인 것은 ARB+이뇨제(84.4%)와 CCB(80.6%) 제제였다. 이어 ARB+CCB(79.76%), ACE(79.67%), ARB(78.10%), ACE(75.91%), ARB+스타틴(74.98%), 베타블록커(71.58%), 이뇨제(67.60%), 알파블록커(59.97%)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처방 비율은 20.2%, 처방변경은 2.7%, 약품추가 처방 빈도는 1.1%로 분석됐다.

일단 신규 고혈압 환자에서는 ARB‧CCB 치료계열의 처방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CCB가 7만8,089명의 신규 환자에게 처방돼 7만7,761명을 기록한 ARB+CCB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다음으로는 베타블록커 7만5,075명, ARB 7만4,764명, 이뇨제 6만7,999명, ARB+이뇨제 2만8,483명, 알파블록커 1만441명, ACE 단일제 5,547명, ACE 복합제 143명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기존 치료계열에서 다른 계열로 가장 많이 처방변경을 이끌어 낸 것은 ARB+이뇨제 복합제와 ARB+CCB 복합제로 나타난 것.

ARB 복합제 치료계열은 처방변경, 신규처방, 약품추가 등을 합한 기회처방 내에서 각각 18.6%, 17.0%를 기록, 대세 약품임을 수치로 입증했다.

이처럼 ARB 복합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고혈압 환자 대다수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외를 비롯해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단일성분약물 보다 상호보완 효과가 좋은 약물 간 병용 요법 또는 복합제가 혈압 강하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점을 명시해 놨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제는 환자의 혈압 추이에 따라 배합만을 바꿔 편리하게 치료가 가능하고 복용하는 약의 개수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복합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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