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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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가 되면 많은 이들이 살 빼기, 금연 등 건강에 대한 다짐을 하곤 한다. 막연한 다짐보다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이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 때 지난 해 건강검진 결과지가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2030년경에는 세계적으로 매년 2,3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심장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 인만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 특히, 심혈관질환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연령으로는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인 경우, 부모, 형제자매 중 남자 55세 미만, 여자 65세 미만에서 관상동맥질환이 조기 발병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수축기 혈압 140mmHg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이 있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중인 경우 ▲흡연 습관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국내 가이드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이거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 혹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mg/dL 미만이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많아지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금연, 식생활 습관과 같은 부분을 꾸준히 관리해 콜레스테롤 수치들을 적정 범위로 돌려놓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생활습관 개선 계획을 짜는 것이 좋고, 심혈관 특화 검진으로 심혈관 질환 관련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검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의 뇌졸중 표준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의 10년 내 발생 위험률이 10%가 넘는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자가체크를 통해 자신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생각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평소에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전문인의 지도 아래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고윤석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그리고 고위험군일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하루 한 알 복용의 3가지 습관으로 가능하다”며 “새해에 건강 관리를 다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연했다면 건강검진 결과지가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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