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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 폐암 2차약 3파전…후발주자 ‘알룬브릭’, 뇌전이 치료효과에 주목
ALK 폐암 2차약 3파전…후발주자 ‘알룬브릭’, 뇌전이 치료효과에 주목
  • 김하언 기자
  • 승인 2019.02.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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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내 전이 및 일부 변이 유전자 등 미충족 영역 커버리지 확대
환자의 60~90%가 두개 내 전이…BBB 투과로 CNS 치료효과 ‘관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룬브릭이 그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미충족 영역으로 평가되던 두 개 내 전이와 일부 변이 유전자에 대해 치료효과를 보이면서 2차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차세대 표적항암제의 개발로 생존률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60~90%가 두개 내(intracranial) 전이를 겪고 있고, 기존 국내 허가를 받았던 2차 치료제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1년을 넘지 않아 생존기간에서도 환자와 의료진들의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현재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는 화이자 잴코리(크리조티닙),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세리티닙), 로슈 알레센자(알렉티닙)가 있으며 2차약에는 기존 자이카디아, 알레센자에 이어 다케다의 ‘알룬브릭(브리가티닙)’까지 가세한 상황.

알룬브릭은 지난해 11월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적응증을 획득하고 현재 급여 신청한 상황으로 가장 후발주자에 속한다.

알룬브릭은 2차치료제 시장에 가장 늦게 들어섰지만 효과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평가.

일단 알룬브릭은 기존 치료제에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을 대폭 늘린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2세대 ALK 억제제 중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브리가티닙의 mPFS는 16.7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2차 치료약인 세리티닙(6.9개월), 알렉티닙(8.9개월)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1년을 넘는 수치다.

주목할 점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60~90%가 두개 내 전이를 겪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 효과. 즉 약물이 BBB(뇌혈관장벽, blood-brain barrier)를 투과해 중추신경계(CNS)에서 어느정도 반응을 보이냐가 관건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각 2차 약제들의 CNS 반응률을 보면 세리티닙은 36%, 알렉티닙 57%, 브리가티닙이 67%를 기록해 알룬브릭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객관적반응률(ORR)에서는 알렉티닙 50%, 세리티닙과 브리가티닙이 56%로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 크리조티닙 치료를 진행한 환자에서도 알룬브릭의 두 개내 mPFS은 180mg 투여군에서 18.4개월을 기록했다.

아울러 알룬브릭은 G1202R을 포함한 유전자 변이를 지닌 종양세포에 대해서도 성장 억제 효과를 보이고 있다.

G1202R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변이 유전자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다른 치료제들의 경우 실질적인 활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치료 알룬브릭이 커버리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경쟁약과의 차별점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최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헤드 투 헤드(Head to Head) 임상이 아닌 이상 결과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크리조티닙으로 1차 치료를 한 후 뇌전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2차 치료약들이 뇌전이에도 강점을 보인다.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도 가장 긴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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