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2형 당뇨병 치료의 병용요법에 있어 TZD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트렌드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의 약제를 환자의 특성에 맞게 병용 투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는 단독요법이 50% 이상이었으나, 2010년 이후로 2제 병용요법 이상의 복합 처방이 60%를 넘어섰다. 이어 2016년에는 병용요법이 70% 이상이었고, 이 중 2제 병용요법이 44.8%, 3제 병용요법이 29.1% 환자에서 처방됐다.

이러한 약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환자에 따라 다른 약제의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의 목표는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를 함께 사용해 더욱 효과적인 혈당 강하를 하는 것이다.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조합으로 여겨지는 DPP-4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의 병용요법이 대표적인 예.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3배 높고 뇌졸중은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해 심혈관 질환 관리도 중요한 요인이다.

DPP-4 억제제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고 인크레틴 효과 감소를 완화시키는 데 작용하는 약제다. TZD는 지방세포와 근육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두 약제의 조합은 상호보완적인 기전을 통해 췌장 내 인슐린 분비 촉진, 글루카곤 분비 억제, 장 내 인크레틴 효과 개선, 지방 분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의 효과를 가진다.

실제로 TZD 계열의 대표적인 약제인 한국다케다제약 ‘액토스’는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지표인 이상지질혈증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액토스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고 대사증후군 관련 인자를 개선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

이는 국내 당뇨병 환자에서 절반 이상이 비만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TZD 계열 약물이 생리학적인 작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병리학적 위험인자로서 염증성 대식 세포가 증가된 경향을 보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에 병용할 수 있는 약제가 SGLT-2 억제제와 TZD. SGLT-2 억제제와 TZD의 병용요법은 체중 조절과 함께 혈당 관리를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TZD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생리학적으로 개선시키고 SGLT-2 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면 체중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비만인 당뇨병 환자에게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한편, TZD가 병용요법에서 당화혈색소 감소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조합으로 확인됐으며 장기적인 혈당관리를 위해서는 당화혈색소 수치 조절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