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복 대한약학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장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약학 발전을 선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대한약학회를 만들겠다”

대한약학회(회장 이용복)는 지난 29일 대한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제51대 집행부 신년교례 및 출범식을 개최하고 중점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이용복 회장은 신년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 새로운 시대를 맞아 학문 발전을 넘어 국민을 위해 기여하고자 지난 선거에 임했는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약학회를 이끌어가겠다”며 “현재 약학계가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서 있는데 사회에 기여하고 소통하는 약학회, 지속적으로 학문 발전을 추구하고 사회의 변화 요구에 응답하는 약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약학회가 올바른 국내 제약산업 정책을 제시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바이오를 넣어 협회명을 개명할 정도로 바이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학술대회에서 바이오 의약품 세션을 신설해 학술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전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약대 통합 6년제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약을 만들고 쓰는 약사를 배출하는 약학대학의 교육이 진정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최근 바이오벤처 및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보면 상당수가 젊은 20~30대 의대 출신이고 성공 사례도 많은 반면 약대 출신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학생들이 모험에 뛰어 들 수 있도록 의식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계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발굴하고 교육함으로써 후학들이 진정한 지역 토탈헬스케어 커뮤니케이터로 인식되고 나아가 약사직능이 우리사회에 정말 필요한 직능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한균희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역시 약대 통합 6년제 개편으로 인해 약학 교육이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문제가 됐던 약학 교육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정상화해 약사직능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이사장은 “통합 6년제의 핵심 가치는 전문 지식과 과학적 사고의 심화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약학회와 협력해 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 자리를 만들고 논의 결과가 교육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약학회는 새 집행부 중점 추진 과제로 ▲학술대회 개편 ▲학술지 지속 발전 ▲연구지원시스템 구축 ▲사회와 소통 확대 ▲제약산업정책 참여 ▲통합 6년제 교육 준비 ▲미래사회의 약사직능 및 인재상 확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술대회 개편을 통해 춘계학술대회 특성화, 외부학자 초청 융복합 세션 신설, 바이오의약품 단독 세션 신설, 출연연 연구소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학부 대원원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개설, 국내 제약 관련 학회, 해외학회 및 국제기구와 공동 심포지엄 확대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약대 통합 6년제 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약교협 및 약학교육 관련 기관과의 논의 확대, 통합 6년제 대비 교육정책 방향 제시, 약무실수실습교육 내실화 방안 구축,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약산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약 및 보건의료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회원명부 정리를 통한 약학 전문가 풀을 구축하는 한편 신약개발기술 확대 정책 포럼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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