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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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빅파마들도 브렉시트 상황에서 발생가능한 의약품 공급 문제에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바티스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강력한 형태로의 EU 이탈)나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에서 탈퇴)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의약품 공급에 커다란 타격을 미칠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망 붕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유럽과의 세관 협정을 명확히 해 국경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약품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해 영국정부가 국민건강보험(NHS)과 같은 관련부서에 대한 연속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는 한편 의약품 공급부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중앙에서 의약품 공급을 통제함과 동시에 영국 내 의료기관과 약국이 자체적으로 의약품을 비축하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서는 영국 의회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가 협상해 제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부결시킨 뒤 나온 것으로 브렉시트 기한은 오는 3월 29일이다.

노바티스는 브렉시트 상황시 매년 유럽에서 영국으로 수입되는 1억2,000만개 이상의 의약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영국 내 의약품 재고량을 확대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포장 변경 및 의약품 창고 공간 확보와 같은 준비를 위해 추가비용으로 1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영국에서 의약품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역설하고 자사가 영국 전역에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만 R&D에 3,000만 파운드를 투자한 기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노바티스 외에 다른 제약사들도 브렉시트에 대비해 의약품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 사노피는 의약품 잔고를 10주에서 14주로 늘렸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의약품 비축을 위해 4천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머크 역시 공급 블랙아웃 사태를 대비해 6개월 분량의 의약품을 비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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