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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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제약협회연합(IFPMA)는 최근 2019년 자율규약(code of practice)의 일부를 개정하고 처방 의약품 제조사가 제공하는 모든 판촉물이나 선물 등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IFPMA는 국가적, 문화적, 종교적 행사에 성의를 표현하는 관행적 판촉물과 선물 등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없애기 위해 부분적으로 조항을 개정했다.

특히 IFPMA는 중국의 월병과 조의금 지급 두 가지를 예로 들었다.

중국에서 월병은 관례적으로 주는 선물이었지만 제약사들이 이를 더 정교한 방법으로 제공함에 따라 ‘뇌물’이라는 인식을 주게 됐고 이로 인해 정밀 조사대상이 됐다. 또 전통적으로 보내온 조의금을 둘러싸고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반부패 운동의 일환으로 기존의 관행적 사례를 퇴치하는데 착수했다.

IFPMA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가 판촉물 등으로 인한 전문적인 관계 형성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제약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일부 제약사들이 판촉물, 선물 등을 통해 각 지역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관행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해왔다.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는 이번 IFPMA의 자율규약 일부 개정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현지 관습에 대한 미묘한 해석 차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공통된 위험을 야기하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측정 가능한 수준에서 접근방식을 수립하는데 집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IFPMA는 자율규약을 개정한 또 다른 이유로 규칙 기반 접근 방식에서 가치 기반 코드로의 전환을 도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회원들과 의료서비스 전문가들(healthcare professionals, HCPs) 간에 보다 나은 비즈니스 행동을 구축하길 원한다는 것.

IFPMA는 “새로운 윤리적 프레임은 IFPMA 회원과 의료계 사이의 비즈니스 행동 및 상호작용에 대한 지침으로 작용, 윤리 문화가 정착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규약은 지난 1981년 IFPMA에 의해 처음 제정됐고 변화하는 산업 및 사회적 기대를 반영하기 위해 이후 5차례 개정됐다. 이번 자율규약 개정은 미국 산업계가 제약업계에 대한 조례 제정을 시도하는 일부 주와 도시의 의사, 간호사 및 단체에 제공되는 금품이나 선물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IFPMA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회원사 및 연구 기반 제약사들을 대표하고 있다. 현 회장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회장 겸 CEO인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로 지난해 12월 전 화이자의 회장 겸 CEO였던 이안 리드(Ian Read)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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