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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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GSK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백신부족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두 가지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

먼저 뉴욕 민주당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이번 비상사태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로 인한 것이라며 당국의 빠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FDA가 이번 백신 부족 사태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새로운 공급물량 도착 시기 등 싱그릭스와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빠르게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백신 선적 지연과 관련이 있는 규제 장애물을 제거하고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은 인구수가 높은 주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GSK 측은 백신 부족 문제와 관련해 셧다운 이전부터 FDA와 긴밀히 소통해왔으며 이미 2주 전 프랑스에 있는 싱그릭스 제조공장의 생산 확대 요청을 FDA가 승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즉 이번 백신부족 사태가 연방정부 셧다운 이전에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인 것.

다만 회사 측은 이 같은 부족현상이 기본적으로는 우수한 효능을 보유한 싱그릭스 백신에 대한 높은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SK는 제조시설을 확장하는 등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지만 수요량 역시 증가하고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이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백신 부족현상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싱그릭스는 임상 단계부터 전 연령대에서 질병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이러한 강력한 효과를 바탕으로 발매 이후 기존 ‘조스타박스’의 점유율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GSK는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TV 광고를 지연하고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존 백신인 조스타박스는 단회 접종인데 반해 싱그릭스는 2-6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 형태로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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