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만성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하면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및 기타 성인병과 우울증을 초래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3일 필립스코리아는 ‘수면 및 호흡기 헬스케어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린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우리나라 수면장애 환자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치매 당뇨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복적인 상기도 폐색을 수면호흡장애라고 하고 수면무호흡은 들숨,날숨에서 호흡진폭이 90%이상인 상태로 10초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 증상, 기억력 감퇴, 감정 컨트롤 불가, 우울증, 두통, 집중 장애, 성욕 저하, 야뇨증 등을 발생시켜 문제가 된다.
실제로 주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남성환자의 23%가 성욕저하 및 야뇨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나쁜 이유는 반복적인 산소포화도 때문에 혈관이 망가지는데 심장혈관과 뇌혈관이 가장 먼저 망가져서 문제가 된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질수록 고혈압,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치매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2년동안 팔로업을 한 결과 양압기를 씌운 군과 씌우지 않은 군의 사망률이 20%나 차이가 났다며 양압기를 잘 쓰면 뇌 혈류가 회복돼 졸음증이 줄고 기억력 및 집중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고 상기도 양압기(PAP)를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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