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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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제약바이오주는 글로벌과 코스피의 동반 상승이 외국인의 지속된 제약바이오 매도를 멈추게 할지 여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 FDA 승인과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국내 특허 승소가 제약바이오 반전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14~18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주대비 각각 2.35%, 1.46% 상승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금리 긴축완화 조짐 그리고 중국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중 미국 헬스케어지수는 최근 M&A확대 전망과 영업실적 기대감에 지난 주 1.36% 상승했는데 올 들어 미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8일까지 14.18%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승 배경에는 그동안 미 헬스케어가 지난해 고점으로부터 연말까지 27%의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바이오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M&A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유력 경제미디어인 MarketWatch에 따르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740억달러(약82조원)에 세엘진을 인수했는데 세엘진의 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역대 최저인 6배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BMS는 이를 저렴하다고 판단, 32%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 또한 일라이릴리 역시 록소온콜로지를 80억달러(약9조원)에 인수할 당시 66%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고 전하며 바이오테크 M&A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인수 유력 바이오기업으로 ▲ Incyte (INCY) ▲ Sarpeta Therapeutics (SRPT) ▲ Neurocrine Biosciences (NBIX) ▲ Array BioPharma (ARRY) ▲ Exelixis (EXEL) ▲ Global Blood Therapeutics (GBT) 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美 세제개혁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 글로벌 빅파마들이 시장 생존에 있어서 파이프라인 다양화 보다는 전문화가 낫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넥스트 M&A’가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를 상승시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국내 바이오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지수는 1.99% 하락했고 코스닥제약지수도 0.2%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주의 약세는 수급에 있어 외국인의 매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6,680억 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제약바이오주에서는 반대로 약 920억 원을 매도하면서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외국인이 올 들어 코스피에서 1조 5천억 원 규모를 매수한데 반해 의약품에서는 1,800억 원 가량을 매도하고 있어 여전히 제약바이오주가 고평가라는 인식과 셀트리온 감리 등 끝나지 않은 회계 이슈 등으로 외국인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향후 제약·바이오주들의 해외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 될 경우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주 21~25일 증시는 주요 이벤트로 21일 영국의 브렉시트(EU탈퇴) 수정합의안 ‘플랜B’ 발표, 중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된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트룩시마’ 국내특허 승소를 한 셀트리온과 ‘온트루잔트’의 FDA 승인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젠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리툭산’을 상대로 제기한 치료질환 국내 특허소송 항소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번 소송은 리툭산이 특허권을 보유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CL)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 셀트리온은 독자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국내 판매명 ‘맙테라’)를 국내에 CCL 치료제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리툭산은 당초 혈액암 치료제로 출시됐지만 이후 꾸준히 치료질환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이번 판결은 바이오젠이 2017년 3월의 CLL 적응증 특허 무효 심결에 불복, 특허 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그동안 4건의 특허무효 심판에 셀트리온이 승소했고 마지막 남은 1건에 대해서도 무효 판결을 받아 냈다. 따라서 현재 트룩시마 판매에 장애가 될 국내 특허 무효화 소송은 마무리 되게 됐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 프로젝트명 SB3)의 미국 판매 길도 열리게 됐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 승인을 최종 통보 받은 것.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에서만 약 4조원 규모에 달하는 허셉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판매와 마케팅은 MSD(미국 머크)가 맡고 있다.

한편, 미국내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의 마일란과 인도의 바이오콘이 공동 개발한 '오기브리'가 2017년 12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가장 먼저 승인받았고,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의 '허쥬마' 역시 승인받아 시장 선점을 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암젠과 엘러간이 공동 개발한 '칸진티'와 화이자의 '트라지메라'도 미국 허가 심사 중이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으로는 한림병원과 유전자검사서비스 ‘진투라이프(Gene2Life)’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니아로 지난주간 19%를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진투라이프는 보건복지부가 소비자의뢰유전체검사(DTC)를 허용한 탈모·비만·피부 등과 관련한 12가지 항목의 검사가 가능하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유전자검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질병의 진료가 아니라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편, DTC 시장 규모는 2022년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팜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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