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의 로컬 영업 노하우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두터운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대원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성공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지난 2015년 OTC 사업부를 신설,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과 위장약 ‘트리겔’을 잇따라 출시하며 일반의약품 시장에 발을 디뎠다.

국내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 출시한 콜대원은 손쉽게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무기로 효자 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증 호르몬 자체를 억제하는 옥세타자인 성분을 더해 통증 완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트리겔 역시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원제약은 콜대원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콜대원코프에이시럽’, ‘콜대원노즈에이시럽’ 등 콜대원 패밀리의 수출용 허가 획득에 따라 몽골을 시작으로 중남미 등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도 판매지역 다변화, 거점시장 확보 등 전략적 접근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3분기까지 대원제약의 내수 매출 규모는 2,018억4,800만원(97.8%)이며 수출 규모는 아직 45억6,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2%에 불과하다.

대원제약은 진해제(기침약), 소염진통제, 항암보조제, 비타민제 등의 중국 진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페루,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 그외 몽골, 아프리카, CIS 등 전 세계에 걸쳐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 수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대원제약이 올해도 심혈관계, 호흡기계, 소화‧대사, 근골격계, 전신성항감염, 신경계 등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발사르탄 이슈로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던 고혈압약 엑스콤비의 판매 정지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대원제약이 3년여 만에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여 주며 사업 다각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약가인하 압력에서 자유로운 일반의약품 제품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고 ETC와 OTC의 해외 수출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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