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해 블록버스터 등극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골관절염약 ‘인보사’가 올해를 기점으로 100억원대 매출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는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10월 누적 투여 건수 2,200건을 돌파했다.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20억원의 매출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인보사가 랜딩된 종합·대학병원이 90곳을 돌파했고 시술병원이 900개에 이르는 만큼 올해는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수출 실적도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를 판매 중인 홍콩, 마카오에서 매출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고 몽골과 중국 하이난성 시판허가 획득을 위한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 올 중국 하이난성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할 경우 1차년도 최소 주문 금액은 약 230억원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해외 실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먼디파마와 국산 의약품 단일규모로는 최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판매 허가 스케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보사 기술수출·제품수출 계약규모는 1조원을 넘겼다. 먼디파마와 6,677억원의 규모의 일본 시장 기술수출을 비롯해 중국 하이난성(2,3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1,000억원), 홍콩·마카오(170억원), 몽골(100억원)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하이난성 진출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중국 내 환자들의 데이터를 축적, 중국 본토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본토 진출이 현실화 될 경우 베이징을 비롯해 5~6곳의 대도시에서만 약 1조원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외에도 후속 유전자 치료제인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 ‘KLS-2031’과 항암 바이러스 ‘KLS-3020’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LS-2031은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1분기 내에 미국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인 KLS-3020은 2020년 미국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인보사의 매출이 분기가 지날수록 늘어나 내심 연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대했지만 약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인보사의 랜딩 종합·대학병원과 시술병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블록버스터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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