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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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기업 간 메가빅딜이 성사됐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명공학기업인 세엘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740억 달러로 세엘진의 2일 주식 종가에 54%의 프리미엄을 추가한 금액이다.

양사는 세엘진 주식 1주당 BMS 주식 1주와 현금 50달러를 배당하는데 합의했다. 세엘진 주주들은 1주당 매매가능한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라 BMS는 연매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제품 9개를 보유하게 되며 조만간 발매될 예정인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 bb2121.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자니모드(ozanimod), 베타 지중해빈혈 치료제 러스패터셉트(luspatercept) 등을 포함하는 6개의 신약으로 15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MS 측은 '옵디보', '레블리미드', '엘리퀴스' 등 블록버스터급 약물 보유를 통해 암, 염증 및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등 분야에서 환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특화된 바이오제약기업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밝혔다.

BMS의 지오반니 카포리오 회장은 "세엘진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다양한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주요 사업과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갖춘 혁신적인 바이오제약 선두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합병회사를 통해 암, 면역, 염증을 비롯한 포트폴리오에서 자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만간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6개의 제품을 포함하는 초기단계 및 후기단계 약물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이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엘진 마크 알레스 회장은 "회사는 지난 30년여년 동안 혁신을 이끌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제공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합병은 주주들에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장기적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BMS의 주주들은 회사지분의 69%를 소유하게 되며 세엘진 주주들은 31%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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