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돼지의 해인 2019년을 맞아 국내 제약기업 돼지띠 경영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약업계에 따르면 돼지띠를 가진 제약바이오업계 최고경영자(CEO)는 1959년생(60세)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과 서정수 셀트리온 사장 등 총 8명이다.

우선 지난 2015년부터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과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는 윤 사장은 지난해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르며 그룹의 사업을 총괄해 오고 있다. 현재 FDA로부터 허가‧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진출이 유력해 그 어느해 보다도 존재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셀트리온 사장, 2016년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에 오른 서정수 사장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동생으로 셀트리온이 화학합성 의약품 등 글로벌 케미칼 사업에 속도를 내며 셀트리온제약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제조달기관과 합성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셀트리온제약은 FDA GMP 승인을 획득한 청주공장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사장,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 서정수 셀트리온 사장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사장,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 서정수 셀트리온 사장

1947년생(72세)인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사 사장, 환인제약 이광식 대표이사 회장도 7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990년 한국콜마를 창업한 윤동한 회장은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부터 글로벌 고가 브랜드의 상품 기획 및 개발, 완제품 생산, 품질 관리, 출하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의 사업모델을 도입하며 한국콜마를 연매출 8,000억원에 달하는 알짜배기업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CJ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한 윤 회장은 제약사업 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1987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설립한 강덕영 대표이사 사장은 개량신약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소염진통제 ‘클란정CR정(2012년)’, 항혈전복합제 ‘클라빅신듀오캡슐(2012년)’,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2013년)’, 급성기관지염치료제 ‘칼로민정(2015년)’,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CR정(2016년)’, 진해거담제 ‘레보틱스CR서방정(2017년)’, 항혈전제 ‘유니그릴CR정(2018년)’ 등 총 7개의 제품을 내놓으며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1982년 환인제약을 설립한 이광식 대표이사 회장은 조현병치료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뇌전증치료제 등 중추정신신경용제 제품에 특화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환인제약은 현재 천연물 기반 치매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치매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해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1935년생(84세)으로 제약업계 최고령 돼지띠인 고려제약 박해룡 회장은 1982년 회사를 설립, 환인제약과 마찬가지로 고려제약을 중추정신신경용제 제품에 특화된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지난 2005년 2세인 박상훈 사장에게 회사 경영을 일부 넘기고 화가로서, 그림 컬렉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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